이른아침 마량리 포구로 나왔답니다.
멋진 일출을 기대하고 나섰는데, 우중중한 구름이...
행여나 뒤돌아 서며 햇님이 방긋 웃지나 않을까?
아쉬운 걸음을 멈출수 없어 등대앞까지 터덜거리며~
포구를 한바퀴 산책을 하였더니 칼바람에 온몸이 얼어 붙는듯 하여,
몸도 녹일겸 이른 아침을 먹기로 하였답니다.
야채와 한가득한 맑은 조개탕,
오이장아찌 무침,
서천의 유명한 김도 나오구요.
약간 새콤해 지려고 하는 깍뚜기, 지금 딱 제맛 이었답니다.
밥도둑의 간장게장, 다른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 해피송만 차지 하였답니다.
게딱지는 요렇게 밥을 넣어 비벼먹는 재미, 삼삼하니 꿀맛 입니다.
살짝 덜익은 김치는 통과~
김을 넣은 계란말이, 자꾸만 추가하니 부치기 바쁘다고 하십니다.
ㅎㅎㅎ 계란말이 붙이는 솜씨는 영 아니네요.
가장 적당한 중간 멸치볶음, 우리집 식탁에 빠지지 않는 종목...
어느새 바글바글 끓고있는 조개탕, 따스한 김이 몸까지 훈훈해 집니다.
조개탕이 끓고 있는 동안, 주인 아저씨의 사진을 감상 하였습니다.
취미삼아 서천의 일출, 철새, 주변관광지를 찍어 놓으셨다는데 취미를 넘으선
멋진 사진 작품들 이였답니다.
손으로 건져 조개살만 압안으로...쏙 쏙~ 쫄깃쫄깃 야들야들
원래 해피송은 조개류탕, 조개칼국수에서 조개를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해감을 완전히 하지않아 모래가 씹힐때 그기분 별로거든요.
뜨거운 국물의 조개탕, '아 시원하다~' 국물이 끝내줘요...
하나하나 먹는것 보다 여러 알갱이를 한꺼번에 쏙~
담백하니 입안에 바다향이 확 퍼집니다. 뜨거운게 뭐 시원해...ㅎㅎㅎ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는 맑은 조개탕 이었답니다.
가격은 1인 7000원 이래요.
길안내: 돌고래, 041-952-2388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17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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