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스며든다.
더워서 견딜수가 없던때가 엊그제,
이제 반팔을 정리해 긴팔을 꺼낼때가 된것 같다.
조금은 얇은옷으로 입었더니, 날아갈듯 불어오는
가을 바람 찬바람에 감기 걸리기 쉽상이다.
바람불고 스싼한 날씨에는 딱 생각난다는 소주한잔~
캬~ 해피송이 그랬으면 좋겠지만,
술을 못하니 안주발이래두...ㅋ
파라다이스 도고온천에서 온천을 즐기고 나오니 출출함이
이곳 골목길을 접어들었다.
좁은 골목길에 담벽에 쌓인 연탄재만이 심상치 않은
음식점이 있다는걸 알릴뿐, 음식점이 있을만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외관이 조금은 허름하고 비좁아 보이는 가계안으로 들어서니,
둥그런 테이블 수가 많은게, 이곳의 음식맛을 알리는듯 하였다.
일단 자리를 잡고 않았습니다.
옛추억속에 잠기는 구공탄 구멍에 빨간 불꽃이
정감을 불어오고 따뜻함에 손을 올려 불도 쬐어 보았지요.
모듬으로 나온 푸짐한 고기 접시 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고기를 구운때는 왕소금을 뿌려야 제맛을 즐길수 있다지요.
노릇노릇 익어가는 불판위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잠시 주방을 넘 보니 뚝배기에서는 계란찜이 소복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푸짐한 계란찜, 서비스로 대 만족 이지요.
캬 소주에다 먹어야 제맛인 돼지고기,
어쩔수 없이 콜라로 대신 합니다. 건배~
연탄불 특유향이 고기에 베어들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쫄깃한 맛이 일품 입니다.
김치는 구워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한 맛을 덜어낼수 있는 센스,
이게왠일? 뿌연연기로 가득찬 가게안,
눈을 부비면서도 누구하나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된장찌개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된장맛이
밥 한공기 추가 입니다.
가게 한가운데 기둥이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지붕을 보니 우뚝 선 나무 한그루,
스레트 지붕에 여름엔 그늘이 저 더 시원할것 같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구요?
돼지껍데기 입니다.
쫀득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돼지껍데기,
콜라겐이 많아 요즘 인기라지요~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맛은 결코 허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람은 뭐니해도 김치가 빠져서는 안되지요.
묵은지 찌개 입니다.
길안내: 정다운 연탄구이 , 041-541-0799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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