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식
12월의 달력을 넘기는가 하더니,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12월에 결혼식을 올린 서연이, 이래저래 지나다 보니,
이제야 축하를 전하게 된다. 서연아! 결혼 축하해~
눈이 내리면 좋은 징조라는데 전날 서울을 떠나 순천으로
향하는데, 살포시 눈발이 나린다.
눈이 내리면 잘 산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결혼예식에는 상징성을 띤 의식절차가 포함된다.
벌교 총각과 순천 아가씨가 가정을 꾸미는날,
많은 친구들과 친척들이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계획도 없었던 결혼식장의 사진을 찍게 된 해피송,
첨에 무지 당황을 해서 신부측은 찍었는데, 신랑측을 빠트렸다.
오랫만에 행사 사진을 찍게 되니 실수가 연발...
교장선생님 같은 울 제부, 미소띤 얼굴로 접수에 자리를 잡았군요.
순천 시내에 있는 탑웨딩홀 다이아몬드실,
신랑댁 가족, 친지 입니다.
당연 신부댁 가족, 친지들 이지요. 울 옆지기 뒤에 않아 얼굴이 많이 가렸네요.
사회자가 결혼식이 시작 됐음을 알리고...
양가 부모님이 손을 마주잡고 나오셔서 촛불을 밝혔답니다.
느름하게 걸어 나오는 신랑, 웃음이 함박 피어 눈이 작아졌네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 나오는 신부 서연이,
친정 아버지의 마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사위에게 건네주는 딸의 손은, 이제 어릴적 코흘리개의 귀염둥이가 아니랍니다.
주례선생님 앞에 선 한쌍, 설렘속에서 기쁨을 감추고 있는듯~
ㅎㅎㅎ 역시나 신랑의 고개가 더 많이 숙여지는데,
신부님 사랑 받겠습니다.
혼인서약서와 성혼선언문이 낭독되며, 이제 신랑 ○○○ 군과 신부 ○○○ 양은
그 일가친척과 친지를 모신 자리에서 부부가 되기를 굳게 맹세하며, 아플때나, 슬플때나, 기쁠때나.....
“당신을 통해 더 크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TV 연속극 한장면의 얘기처럼, 누가 도 아껴 주느냐가 아니고,
내가 더 아껴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례선생님의 말씀이 끝났습니다.
신랑 하객들에게 넙죽 큰절로 축하해 주심을 감사 드려, 큰 박수로 답해 주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도 당신의 사위가 아닌 아들이 돼겠노라고~
며느리가 아닌 딸로 받아 주시라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넙죽 엎드려 잘 키워주심을 큰절 또 큰절로 ...
양가 부모님 찡한 마음을 감추시며, 자식들을 안아 주시더군요.
서울에서 그룹 활동을 하고 있다는 친구의 축하노래~
신랑, 신부의 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아시죠? 신랑 땡잡았다, 신부 봉잡았다...ㅎㅎㅎ
신랑 첫날밤을 위해 신부를 들어 안는 시험중 이랍니다.
이리하여 한쌍의 잉꼬가 탄생 되었습니다.
잘 먹고 잘 살아라~ 팡팡 오색빛의 폭죽은 하늘높이 날으고,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는 유일한 날,
결혼식 축하, 축하~ 예쁘게 찍어주삼 ^0^.
해피송도 셧터 누르는법을 가르켜 주며, 한방 부탁 했는데 잘 나왔네요.
우리 방금 결혼 했어요.
사둔이자 친구인 친정아버지, 양념 딸래미를 떠나 보내자니
서운한 마음 이겠지만, 행복이와 사랑이랑 함께 하기를
빌어 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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