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대와 이목대,
전주 사는 분들은 오목대라고 하면 모르는 분이 없지만
이목대는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옛날 기차길을 따라 다슬기를 잡으러 개울가를 가다보면
전주천변의 한벽당(寒碧堂)이 첫눈에 들어왔다.
많은 세월의 흔적을 느끼면서 한옥마을을 지나
오목대로 오른다.
오목대는 고려 우왕6년(1380)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길에
잠시 머물렀던곳이다. 그후 태조가 잠시 머물렀다는 뜻으로 "태조고황제주필유지비"
[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을 고종 황제가 친필로 쓴것이며,
광무 4년(1900)에 세운 것이랍니다.
한옥마을에서 오목대로 오르면 울창한 삼림으로 적막이 감돌며
들려오는 새소리에 한층 도심 속의 심산유곡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목대에서 내려다 보니 한옥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옥마을 찾아 우리 문화를 배우고 있군요.
이성계는 승전가를 부르며 귀경 도중 전주에 있는 종친들을 모시고 승전축하연을 베풀게 되었다.
이성계는 이 자리에서 한고조(漢高祖)가 불렀다는 대풍가를 불렀다.
이 노래는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고향에서 종친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는 자리에서
읊은 시로 한나라를 세우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대풍가를 통해 이성계는 흉중에 묻어 두었던 천하제패의 꿈을 은연중 드러냈다고 한다.
大風起兮雲飛楊 대풍기혜운비양
威加海內兮歸故鄕 위가하내혜귀고향
安得猛士兮守四方 안득맹사혜수사방
큰 바람이 일어나서 구름이 날아 오르다
위세가 해내에 떨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어디서 용맹한 무사를 얻어 사방을 지키게 할까
기념샷으로 단체사진 한방...
전북 새전북신문에 여행블로거 기자단 기사가 나왔습니다.
1900년에 세웠다는 비각 안에 서 있는 비석에는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遺址)”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가끔은 어르신들의 시조를 읊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던 오목대 이기도 하였답니다.
오목대의 요즘은 전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서 태조로를 따라 우측에 오목대가 있으며,
이목대는 구름다리 건너편에 있답니다.
그러나 해피송은 시간 관계상 이목대를 멀리서만이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목대에서 육교를 건너면 70m 윗쪽으로 이목대가 있는데 건물이 있는 80m
아래쪽에 비석과 비각을 세웠다.
이 비 속에는 "목조대왕 구거유지"라 새겨져 있는데 고종 황제의 친필이다.
예전엔 이곳에 오르면 전주 시내가 한 눈에 들어 왔었다.
지금은 수목이 울창하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한옥마을이
조금은 아쉬웠다.
길안내: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 1-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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