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항에서 만난 일출,
신년 해맞이로 북적이는 새해아침, 코끝에 고드름이라도
달릴것 같은 한파는, 온몸을 동상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매년 돌아오는 새해지만 새로운것을 만나보기에는 넘 역부족,
따뜻한 방안에서 미리 만나 본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신묘년 새해 소원을 빌어볼까 마음을 돌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뜨는 동해 울릉도,
함께간 친구가 잠을 깨워습니다. 뜨뜻한 방바닥에 등을대고 있으니,
몸은 천근만근으로 일어나기 싫더군요.
반쯤 감긴눈을 부비며, 바닷가 해안길로 접어 들었답니다.
다른 해변과 달리 아름다운 해국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도동항옆 행남봉 아래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약 1시간 시간을 투자 한다면, 결코 후회를 하지 않을 아름다운 해안 도로 입니다.
어제는 오여사를 볼수 있었는데, 연 이틀씩이나 욕심이 많다고, 햇님은 쉽게 모습을 들어내기
싫은가 봅니다. 먹구름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네요.
사구내미 해안 산책로를 걷노라니, 햇살에 물든 동굴이
깊숙한 안쪽을 궁금증을 유발케 합니다.
해안 동굴에서 바라본 여명,
두둥실 떠오른 일출, 띠구름이 얄밉지만 상쾌한 아침 해풍과 해안 절벽의
풍경과 어우러진 일출의 모습은 환상적 이었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따라 안으로 안으로, 해안 산책길의 절경에 감탄사를 보내고 있답니다.
조리운 눈으로 나왔다가, 길게 내리쬐는 붉은 바닷물에
잠시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2008년4월에 개통한 등대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수직벽을 STS계단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고, 해안선을 따라서 아치모양으로 산책로를 개설하여
놓은 해안산책로는,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동항 왼쪽에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던 망향봉 있는가 하면,
오른쪽에는 2,500년의 울릉도 지킴이 향나무가 서있는 행남등대가 서있다.
해안 산책로는 주의 할점이 있답니다. 파도가 높을때는 파도가 산책길을 덮칠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길을 폐쇄될수 있는점을 주의 하여야 하며, 특히 봄철 해빙기 낙석의 위험과 함께 풍랑,
강풍, 태풍주의보등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지역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해요.
어제는 울릉도 섬전체가 설국으로 변하였다는데, 어느새 멋진 풍광이 눈에 선해 오는군요.
자연 동굴에서 바라 본 이름다운 일출, 새해 소원을 빌어 봅니다.
묘년 토끼해에도 건강하고, 소원성취 할수 있도록, 햇님을 행해 눈을 마주 합니다.
울릉도의 문호항이며, 동해의 유일한 도서항이다.
항내수면적 2만㎡, 안벽 80m, 물양장 133m, 방파제 184.6m이다.
연간 하역능력은 11만 3,000t이며 최대 접안능력은 1,000t급 1척이다.
1973~77년에 안벽이 완공되어 쾌속선의 접안이 가능하게 되었다.
도동항 행남봉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나무가 서 있었다.
높이는 4m에 불과하지만 수령은 무려 2,500년이 된 향나무라 합니다.
포항에서 카페리호로 7~8시간, 쾌속선(Sea Flower)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한 후포항·묵호항에서도 관광성수기(7~8월) 때는 1일 2회 왕복 운항하지만,
기상관계로 인해 비정기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출항화물은 오징어·산채류, 입항화물은 생활필수품이 대부분이지만, 이 항의 부속항인
사동항은 자연항으로서 소규모의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방파제시설을 갖추고 있다.
길안내: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울릉군청 054-790-6454
묵호항 울릉 여객터미널 : (033)531-5891
포항항 여객터미널 : (054)242-5111
울릉도 도동 여객선터미널 : (054)79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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