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코스 아라메길,
제주의 올레길이 있다면 서산엔 아라메길이 있습니다.
문화와 유적지가 접하고 있어,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흙냄새를 맡으며 걸어 보는것도 나쁘지 않는군요.
서산 아라메길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근함이 전해오는 트레킹 코스 랍니다.
한해의 달력도 이제 두장, 아쉬운 시간을 고즈녁한 산사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살포시 눈내린 간월암,
간조시에는 물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하나의 연꽃처럼 느껴 집니다.
물이 들어 올때는 배를 타기전에 물밖으로 나오려는 사람들로
진 풍경이 이루어 지곤 하지요.
간월암(看月庵)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작은 암자로 조선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서해바다를 지날때면 들러 가는곳 간월암에 오면 왠지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삼길산 해발 166m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삼길포가 한눈에 들어 온답니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 , 고즈녁한 산사 개심사,
<사적기 事蹟記〉에 의하면 654년(무열왕 1) 혜감국사(慧鑑國師)가 창건할 당시에는
개원사(開元寺)라 했는데,1350년(충정왕 2) 처능대사(處能大師)가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했다고 한다.
1484년(성종 15)에 대웅전을 중창했으며 1740년 중수하고, 1955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돌계단을 다 올라 흙길을 조금 걸으면 긴 직사각형의 개심사 연못이 나온다.
이 연못은 인공연못으로 상왕산의 모양이 코끼리의 형국이라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청벚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유일하게 개심사에 가시면 청벚꽃을 보실수가 있답니다.
해미면에서 6km쯤 떨어진 상왕산(307m)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시원한 용현계곡 물이 흐르는 쉼터에 다다랐습니다.
나무데크 삼불교를 건너면 마애삼존불상을 마주 할수가 있어요.
온화하게 미소띤 모습의 마애삼존불상의 모습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으며,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 보인답니다.
마애삼존불을 만나고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다리를 건너 50m쯤 올라가면
오른쪽에 방선암이란 바위가 있어요.
가야산 등산코스의 첫 관문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무난하여,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는 아라메길, 일락사의 밑으로는 황락계곡이 있답니다.
일락사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
(문화재자료 제200호)과 '일락사 철불'(문화재자료 제208호)이 있다.
일락사에 대해 기록된 문헌이 전하지 않아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사찰에 전하는 사기와 1970년대 이후에 발간된 각종 서산군지와 해미읍지의
기록에 따르면 663년(신라 문무와 3)에 의현선사가 창건하였고
여러 번에 걸쳐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마음을 내려 않히는 기왓장, 많은이들의 염원은 담고,
한장한장 기와가 얹혀질 날만을 기다라고 있네요.
일락사(日樂寺)는 충정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일락산(521.4m)의
서남편에 위치한 고찰 이예요.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붉은 융단을 깔은것처럼,
왕벚꽃잎이 흐드러지게 온통 길위를 덮습니다.
1973년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서
고려 충목왕 2년(1346)이라는 기록이 있어,
고려때 창건된 사찰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조용하고 아담한 사찰, 마당 한가운데엔 배롱나무가 한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극락보전은 주심포식과 다포식을 절충한 건물로
충남 유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아담한 절집이지만, 결코 가벼히 거닐고 마는 가벼운 마음은 아니었네요.
자그만 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는 문고리,
어머니 마음처럼 두드리면 달려와 안아줄것 같았습니다.
아늑하게 닥아오는 문고리, 언제봐도 포근 합니다.
부석사라고 하면 영주를 생각 하시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부석사가 두개가 있답니다.
그중 하나가 이곳 서산 부석사 랍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지었으며 그 뒤 무학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해 집니다.
극락전 앞에 안양루가 서해를 향하고 있고, 다원에 않아 서해를 감상하며,
차 한잔에 올 한해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서산에는 사찰만이 있는것은 아니랍니다.
주변 관광지 팁: 해미읍성, 철새도래지, 삼길포, 보원사지, 삼길산봉수대,
유기방가옥, 정순왕후생가, 황락저수지등 많은 문화와 자연을 접할수 있어요.
길안내: 서산시 문화관광과 041-66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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