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속의 불영사
언제일까? 스치듯 지나간 불영사, 이번이 세번째의 만남이 된다.
장장15km나 되는 불영사 계곡에 이르는 길고 장엄한 계곡이다.
화강암으로 된 계곡을 따라 달리다 보면 웅장함보다는 소박하고
오밀조밀한 경관이 천축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화창한 푸른하늘에 흰구름이 반겨준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는 이유가 있답니다.
과연 오늘은 볼수 있을까, 차에서 내린 난 기대를 걸어보며,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천축산불영사기 天竺山佛影寺記〉에 의하면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한다.
의상대사가 동해로 향하고 있는데 계곡에 어린 오색의 서기(瑞氣)를 발견하고 가보니
연못 안에 9마리의 용이 있었다.
이에 도술로 가랑잎에 '火'자를 써서 연못에 던지니 갑자기 물이 끓어올라
용들이 견디지 못하고 도망을 친 자리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뒤 의상대사가 다시 불영사를 방문할 때 한 노인이 '부처님이 돌아오시는구나'라고
하여 불귀사(佛歸寺)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임에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약1Km쯤 걸어가야 대웅전이 나온답니다.
숲길 골짜기마다 천혜의 비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군요.
어떻게 보면 사람의 얼굴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해골바위라고 이름을 짓고 싶어요.
고사된 굴참나무 위에 돌탑이 하나, 둘 올라가고 있군요.
고사 당시 약13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35m , 가슴 높이둘레 약6,2m 이었다고 합니다.
가을 하늘에 반영속으로 연못에 비친 불영사가 넘 아름다워
저 연목으로 들어가고픈 착각이 듭니다.
산위 가운데 부처님 바위가 보이시나요~
넘 멀어 렌즈도 제대로 잡아주지 않네요. 꼭 필요할때면 망원렌즈를 놓고 오니.....ㅠ
하늘을 본 이유는 여기에 있답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물결이 일어, 제대로 표현이 안된듯 하여,
동그라미 표시를 하였습니다.
반영속에 비치는 부처님, 날씨가 좋을때만 볼수가 있다는것,
오늘은 소슬바람에 물결이 살짝 떨리고 있네요.
붉게 물들어 가는 담쟁이 넝쿨,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숲길따라 걸어 왔는데 물 한모금 드시죠.
보물 제1201호, 불영사 대웅보전. 신라 진덕왕 5년(651)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서,
여러번 화재로 불타버린 것을 경종 1년(1721)에 재건한 것으로 추정되나
건물의 형식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영산회상도 보물제1272호,
불영사 삼층석탑 ,
울진읍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천축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신라의 옛절로, 이절을 중심으로 하원리까지 15km에 걸쳐서 비경을
이루는 불영사계곡이 펼쳐진다.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세웠는데, 연못에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하여 불영사라 했다.
조선 태조 5년(1396)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소운대사가 중건하였고,
그후 1500, 1608, 1724, 1899년에 중수가 있었다.
불영사 응진전 보물 제730호, 응진전은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난. 가섭과
16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1984년 수리 공사 때 발견한 기록으로 임진왜란 전·후에 여러번 고쳐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원래는 영산전이었다고 한다.
오늘도 각박해지는 일상에서 벗어나 숙연해 지는 마음으로
사찰 한바퀴 돌아습니다.
여행에 피로는 쌓였지만 마음만은 가볍답니다.
길안내: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122 , 054-78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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