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향기가 나를 감싸 안는다...
먼 바다를 생각하다 보면 파도가 그리울때가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일렁이는 파도와 갈매기들을 맞는다.
20여분 정도 소요된 여객선은 타고간 자동차를 내려놓고...
삼형제의 섬 신도를 거쳐, 벼이삭이 익어가는
가을 들녁을 지나 모도로 달리다 보면,
해변에 이색적인 카페가 있다.
배미꾸미는 해변 주변으로 조각가 이일호선생의
조각품들이 설치된 조각공원이다.
조각품을 감상하며 카페안으로 들어섰다.
바다향이 듬뿍담긴 아름다운 색상의 볼들이 나의 미각을 자극 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안,
식탁이 차려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의 해초류가 담긴걸 보고나니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군요.
계란찜이 나오고,
고들빼기 김치 입니다.
어린 가지를 볶은듯 하군요. 여름철에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네요.
견과류를 넣은 땅콩 입니다.
고소한 맛이나는 쫀득한 묵을 깍뚝기 모양으로 썰어서
시각적으론 맛있어 보이지가 않네요.
마늘을 넣은 메추리알, 간장이 진하게 베었습니다.
오늘의 주 메뉴~ 해초 비빔밥이 나왔다.
오색 색채를 띠고있는 해초류와 각종알, 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눈으로 먹고 있으려니 배에서 전쟁이 났습니다.
이렇게 예쁜 밥상을 받았으니 시식을 해 보아야겠지요?
해초위에 밥을 얻고 초고추장을 넣었어요.
ㅎㅎㅎ 제가 해피송이라서 고추장으로 서명을 했습니다.
S, 해피송것임.....
밥알이 으깨지지 않게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먹으면 돼는거지요...
바다향이 입안으로 들어 갑니다.
새꼼달꼼, 제각기 맛이 다른 해초류가 씹힙니다.
부드러운 바다를 손에서 놓을수가 없군요.
시원한 북어국물이 목마름을 축여 주는군요.
앗! 몇숟갈 안먹은듯 한데 어느새 빈그릇...
배가 부르는데도 조금은 아쉬워 더 먹고 싶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아침식사, 분위기마저도 멋졌습니다.
밥을 다먹고 나니 후식으로 차가 나오더군요.
당연 저는 좋아하는 커피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차와 함께 해초비빔밥이 8000원 이였습니다.
빵을 좋아 하는 빵보가 구수한 빵냄새에 그냥 못 지나치지요.
베이글과 차를 시키면 7000원 이라고 합니다.
길안내 :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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