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날 소나기가 자주 내리니 몸도 찌푸등하고***
무더워 숨도 제대로 쉴수 없고,
태풍까지 겹쳐 국지성 소나기가 주룩주룩.....
몸도 마음도 쇳덩어리를 달아 놓은듯 무겁기만 하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난 오랫동안 쿨럭쿨럭~
입맛 없는 여름엔 이열치열로 뜨거운 음식이 제일좋다.
특히 여행지의 아침은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해장국을 찾았다.
가스위에 뚝배기가 쫘르르~
연신 끓여 나오는 해장국, 난 선지 해장국...
앗! 계란이다. 홀에 들어가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게 계란 바구니였다.
이미 다녀간 사람이 절대로 계란을 머리에 치면 안된다고 알려 주었는데~
얍.....할뻔 하였다.
익힌 달걀이 아니라 날 계란이기 때문에~
해장국엔 머니머니 해도 깍뚜기가 맛있어야 한다.
먹고 모자라면 그땐 셀프라는것~
아마도 서너번은 가져 왔으리...
이 고추를 먹으면 죽음 입니다.
ㅎㅎㅎ 청량고추가 얼매나 매운지...
해장국엔 단출한 밑반찬과 날계란,
자리에 않아 찍어 본 식당안, 그러나 보이는게 다가 아니랍니다.
기역자로 꺽여져 사람들이 가득차 있답니다.
아마도 제주도 여행길에 나선분들은 해장국의 진가를 듣고 오셨는지...
드디어 팔팔 끓는 선지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계란을 두개나 깨트려 쌍안경을 만들었습니다.
예쁜 얼굴이 되었나요~
이른 시각 아직 잠이 덜깬듯한 일행에게 웃음을 주는것도,
함께하는 기쁨 입니다.
뜨거운 해장국에 밥을 말아 먹는게 제일 맛이 좋을것 같군요.
후후 불어가며...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힙니다.
입 천장 데지 않도록 조심조심~
커다란 선지 덩어리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푹 끓여 시래기도 부드럽고, 우려낸 사골 국물이 고소 하군요.
찌푸둥한 몸이 잠시 나른해짐을 느낀답니다.
흠뻑 땀을 흘리고 나니 몸이 가뿐하여 즐거운 여행을 할것만 같네요.
무더운날엔 이열치열 뜨거운 국물이 시원 합니다.
아~ 시원하다~
개운한 가벼운몸에 다시 누워 자고파요...ㅎㅎㅎ
길안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93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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