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엄사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영종도에서 무의도 해안도로를 달린다.
을왕리해수욕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덕교삼거리에서
보이는 바다에 조름도가 보인다.
용유해변에서 바라보이는 조름도 또는 주름섬이라고 불리는
작은섬이 하루두번 신비한 바닷길을 만들어내는데,
신비의 바닷길을 보려고 섬도리를 한다.
한나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도 황량한 모래밭에
메꽃이 방긋 웃고 있었다.
갈매기들의 비상,
물이 빠져나가는 파도의 반짝임속에 들어나는 해변의 생물들,
섬도리를 하기위해 숲길로 접어 들었다.
ㅎㅎㅎ 환한 대낮에 왠 전등...
가로등을 깜박잊고 끄지를 않았나 봅니다.
아름다운 꽃들속에 묻혀있는 작은 암자, 용엄사
다른 사찰과 달리 법당만이 눈에 띄고 암자의 내력을 알수없어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인동덩쿨이 아름다워 잠시 멈추어 섰다.
법당뒤로 올라서니 부처님이 계신다.
여느 사찰처럼 두손 합장하여 절을하고 뒤로 물러섰다.
앗! 그런데 두눈에 눈물 자욱이...
잘못 보았나 싶어 앞으로 돌아가 보고...
분명 부처님 두눈에 눈물 자욱이 선명 하였다.
이곳 주민에게 물어보니 언제부턴가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신다고...
하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신다.
TV에서 땀을 흘리는 비석과 다른 사찰의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시는것을 본적이 있다.
신기하고 궁금증이 한아름 가득 하지만, 풀수없는 숙제로 남기고,
조름도의 신비의 바닷길을 보고자
계속 섬도리 길을 전진 하였다.
조름도의 신비의 바닷길...용엄사의 눈물을 흘리시는 부처님...
수수께끼로 남기고 떠나는게 아쉬웠다.
길안내: 인천 중구 덕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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