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때만 돼면 이상한 춤을 볼수있는 "간월암"
몇번 다녀가도 마음이 끌리는곳,
자그마한 섬아닌 섬의 암자,
조개가 많이 나오는 서해 바닷가, 바닷내음이 풍겨온다.
물이 들어오는지...나가는지...
암자와 육지 사이에 길이 좁아져 있었다.
서둘러 암자안으로 들어갔다.
간월암(看月庵)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작은 암자로
조선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아무래도 모진 바닷바람에 암자가 많이 부실해졌는지,
이곳저곳에 비닐로 둘러쌓여 있었다.
서해에는 바다에 비치는 빛내림이 멋지다.
오늘은 구름한점 없이 희뿌연게 무덥기만 하다.
다른 암자와는 달리 간조시에는 물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하나의 연꽃처럼 느껴진다.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수수한 작은 암자 법당,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바뀌며, 주위 자연경관과
옛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찰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소원을 적은 유등을 날리고 있는 불자님,
이런것은 좀체로 보기 힘들지요.
앗!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주 만조시까지 기다려야 배를 뜨울수 있어,
재빠르게 뛰어 나왔다.
자 이제 재미난 쇼아닌 광경을 구경해 볼까요?...
비켜요, 비켜~ 캬 캬 캬
나처럼 해봐요, 요렇게...
물아 물아 얼른차거라~ 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단다.
해피송이 지은 일명 거북바위!
아싸! 왕년에 넓이뛰기 선수였당께~
울처럼 느긋하게 신발만 들고가면 되는거여~
급하다 급해.. 남자분도 업히고 여성분도 업히고...
먼저 건너와 발도 말리고, 재미난 구경을 합니다.
ㅎㅎㅎ 간월도의 또 다른 구경걸이,
만조시에는 놓칠수 없는 광경 또한 관광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라져버린 육지와의 연결,
완연히 섬이 되어버린 하나의 연꽃봉우리 암자.
언덕위에 않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자려나간 나무,
딱 이자리에서 모든걸 볼수 있답니다.
이제 물속으로 건너기에는 물이 많이 차오르고 말았네요.
배가 물에 뜨려면 아직 멀었는데 시간은 없고 급한 마음에,
여럿이 나무배를 잡아 당겼습니다.
힘든 고행끝에 배를 겨우 물에 띄울수 있었답니다.
줄을 잡아당겨 반대편으로 오가는 나룻배,
일행들이 도착하니 만세도 부르고, 기념촬영도 하네요
만조때에는 아름다운 섬이 되어버리는 간월암,
일몰이 올때면 더욱 아름다워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 여기서 뒤돌아 섰습니다.
길안내: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소중한 댓글과 추천을 남겨주심 감사 하겠습니다.
'국내여행 > 사찰,성당,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뜬구름도 쉬어가고픈 암자가 그곳에 있었다. 운부암 (0) | 2010.08.28 |
---|---|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용엄사 (0) | 2010.07.05 |
더위를 즐겨라,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정림사지' (0) | 2010.06.22 |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정겹게 지키고 있는 '용궁사' (0) | 2010.06.15 |
올레길에 마주친 라파엘호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 성당 (0) | 2010.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