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제주에는 아름다운 원시림이 많아 다시금 찾게 됩니다.
한달여만에 다시온 제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된 거문오름을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아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으며,
거문오름의 탐방로는 분화구내의 알오름과 역사유적지를 볼수있는
분화구코스와 오름능선을 따라 9개의 봉우리를 연결하는
정상코스등 2개의 탐방로가 있다.
이 두개의 탐방로는 그 모양이 태극을 닮았다 하여
태극길로 불러지고 있으며, 거리는 총 8Km로 3시간30분 소요 됩니다.
울 일행 9명은 각오를 단단히 한채 트레킹코스를
선택 하였습니다.
작년에 다녀간 오름도 몇군데... 그까짓쯤이야
생각한?.....
거문오름 시작코스 입니다.
오름이라고 해서 다른곳 오름과 같이 동산처럼
나무가 별로 없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아~효~ㅠㅠㅠ 시작부터 벌렁덩 땅에 누워 버렸네요.
아픈것은 고사하고 아그들 말을 쓸수는 없고 ('아유챙피')
하고 발딱 일어 났어요.
제주의 화산토가 좀 미끄러워야죠...
카메라를 들은 손은 완전 자동으로 하늘로 치켜들고,
내몸이 먼저냐?...손등이 파랗게 멍이 들었지만~고~고~
이곳은 자연생태 그대로 원시림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 생태계가 파괴 될까봐,
나무 데크를 땅위에서 띄워 길을 만들었네요.
해설해 주시는 마을이장님 우리 걸음에는 달려가고 계시는것 아시나요?
몸이 적응할때까지만 30분 여유를 주세용^0^.
제주의 먼 봉우리 오름들이 보입니다.
해발 454m의 복합형화산체인 거문오름으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경사를 따라
북동쪽의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20여개의 동굴무리를 이루고 있는데,
용암동굴계 중에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그리고 당처물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여기가 정상이지만 거문오름 전망대로 또다시~
정상 거문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분화구 입니다.
9개의 봉우리가 확연하게 보이는 전망대,
확트인 전경앞에 날아가고픈 마음 입니다.
원시림이 넘 아름다워 자리를 떠날수 없었습니다.
구슬땀을 흘리고 달려온 보람을 여기에 내려 놓고야 맙니다.
화구 중심으로부터 유출된 용암류의 침식계곡은 도내 최대 규모로서 전방으로
유선형의 골짜기를 이루며 약 4km 정도 연속되어 나타난다.
오름 동남쪽의 목장지에는 화구없는 화산체인 용암암설류의 원추형 언덕들이
집중 분포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거미오름을 일명 동검은오름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오름(서검은오름)과 구별하기 위한 호칭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 오른쪽으로 와이자형으로 굽어진 숲이 처음 용암이 흐른곳이라고 하네요.
산정부에는 커다란 화구가 깊게 패어 있고, 그 안에 자그만
봉우리가 솟아올라 있으면서 북동쪽으로 크게 터진
말굽형 화구 등으로 이루어진다.
거문오름에는 일색고사리, 큰잎천남성등 복수초와 같은 꽃들이
살고 있으며, 식나무, 붓순나무등에서 나오는
향기와 코끝을 자극하는 산림숲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듯 합니다.
막혔던 코가 뻥 뚫리며 숨쉬는게 너무 편안하여
마구 달리듯 걸어도 숨이 차지가 않아요.
올랐던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분화구 탐방길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용암협곡은 표면이 먼저 굳고 내부에는 용암이 계속적으로 공급되어
동굴을 형성하고, 이후 동굴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협곡을
형성한것으로 추정 합니다.
삼나무는 원식생을 자라지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삼나무 간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연을 훼손한다고 간혹 오해를 하시는분들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우리 눈으로 관찰한바 삼나무 아래는 풀조차 자라지
않는다는걸 알았답니다.
화구로부터 방출된 화산탄 및 화산자갈이 뒤섞여 쌓인 각력층’으로
만들어낸 곶자왈 입니다.
곶자왈의 나무들 뿌리는 땅속에서 자라지 못하고 이렇듯
바위위에 뿌리를 번식하고 있어요.
자연유산해설사 김상수님,
마을이장님 이시며 마을에 있는 거문오름을 보존하기 위해,
이일의 보람을 느끼신다고, 하나라도 더 가르켜 주시려고
흐르는 땀방울도 아랑곳 않고 부지런히 달리신다.
숯가마터,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남아 있었고,
입구에 빙둘러 쌓은 돌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정교함에 다시한번 놀랐다.
분화구에도 전망대가 설치되어 분화구 안쪽을 볼수 있었다.
봉우리 위에서 올려다보니, 올랐다 내려온 거문오름 전망대가 보인다.
표고 456.6m / 비고 112m / 둘레 4,551m / 면적 809,860㎡ / 저경 1,188m
숨골이라고 하는데 바람이 나오는걸 느낄수 있네요.
거문오름을 거닐다 보면 일본군 동굴진지와 병참도로, 주둔지등
당시의 군사시설을 확인할수 있다.
동굴진지는 10여곳으로 가장 큰 규모는 오름정상 8부능선 지점에
60m정도이며, 내부폭은 90cm, 높이180cm 정도로
병사 한명이 다닐수 있을 정도 랍니다.
군사물자를 실어 나르던 병참도로의 석축을 쌓아 대지를 평탄하게 한
주둔지 흔적들을 볼수 있었다.
냉풍이 나오는 풍혈 입니다.
신기하게도 땀을 다 시켜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바위아래서 나오네요
땀도 시키고 단체사진도 한컷 찍었습니다.
분화구 속에서 공중으로 쏘아 올려진 용암덩어리가
회전하면서 고구마 모양으로 만들어져 땅으로 떨어지면서
용암류속에 박혀있는 화산탄 이예요.
제주도에서 가장 깊은 수직동굴로 알려져 있는 선흘 수직동굴,
내려다 보려니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깊어 보이는게 소름이 돋는군요.
분화구를 빠져 나오니 푸른 하늘이 우리를 맞습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분화구의 별칭으로 거물창(거멀창) 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숲으로 덮혀 검게 보인다 하여 검은오름이라 부르고 있으나,
학자들의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神이란 뜻의 고조선시대의 ` ·감·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검은오름`은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이다.
거문오름을 탐방하였던 일행들 입니다.
우리가 걸은것은 5km정도라고 하는데 2시간만에 탐방을 끝냈습니다.
즐거운 트레킹코스 인증샷을 날립니다.
※ 기상악화시 탐방 금지 (강우량 20mm이상)
9시 ~ 12시 (30분 간격 탐방) , 매주 화요일(자연휴식의 날)
1일 300명, 미리 에약하고 가시면 좋아요.
* 탐방코스
1) 분화구 코스(해설사 동행) : 용암협곡 – 알오름전망대 – 동굴진지 –
숯 가마터 – 풍혈 – 화산탄 – 병참도로 – 수직골 (2시간 소요)
2) 정상 코스(자율탐방) : 수직굴 – 정상 (1시간 30분 소요)
※ 용암길 탐방은 불가
이제 마지막 탐방소로 향하여 마지막 힘을 모아 보았습니다.
다시금 와보고픈 자연생태 원시림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만큼 아끼고 보존하였으면 합니다.
길안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102-1번지 일대
탐방안내 064-710-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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