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마리 잡았어요 '고집불통한우촌'
뜨거운 여름날 땀을 줄줄 흘리고 나면 왠지 기운이 없어진다.
어디 몸보신 할곳을 찾다보면 보약부터 권한다.
오늘은 음식으로 기운을 돋구고, 모임에서 활력소를 찾는다.
가끔은 삼겹살이 생각 나지만 소고기를 좋아하는지라,
소한마리의 맛에 궁금증이 유발한다.
역시 고기를 굽기전에 육사시미 맛을봐야 고기의 싱싱함을 알수있다.
붉은빛의 연해보이는 육사시미,
감칠맛에 젓가락들이 분주하다.
도마위에 육사시미, 어느새 동이나 버렸네요.
밑반찬이 차려 집니다. 게장도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고사리나물,
전과 해파리도 나왔습니다.
앗! 양처념과 생간, 날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눈에 좋다고 하니,
참기름 푹 찍어서 먹어 봅니다.
도라지무침이 먹음직스럽지요...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우려고 한답니다.
한상 차려진 상위에 빨리 숯불이 와야 하는데...
소 마리 입니다. 부위별로 알려 주셨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다 까먹고 말았어요.
둥그런 버섯도 올려놓고 얄팍한 차돌박이부터 구워 먹습니다.
소고기는 살짝 구워야 질기지 않고 맛있다는것 아시죠.
안주도 잘 구워지고 있으니 모두 잔을 들어 건배를~~~
핏기가 가시는데로 입으로 직행...
노릇노릇 구워진 소고기, 마늘도 함께 먹어야 제격이지요.
아흠~ 다시보니 침이 고이는군요.
내친김에 꽃등심을 주문 하였습니다.
배에서 욕한대이~ 그만 묵으랴...ㅎㅎㅎ
두툼한 두깨에 등심이 단백하면서도 육즙이 나옵니다.
이집에서는 한우만을 고집한다는데...
배불리 먹었지만 밥배는 따로 있겠지요,
여러가지 곡류를 넣어 지어진 밥에 계란찜을 넣고,
양념장에 비벼 먹는답니다.
집에서 반찬이 어설플때 이렇게 먹어도 맛있을것 같아요.
고기와 된장찌개는 바늘과 실인가 봅니다.
주방앞에 왠 밥그릇이?
아하~ 누룽지가 나오네요.
구수한 누룽지 숭늉으로 마무리 하고나니 정말 개운 합니다.
여럿이 모이는데 주문따로 없이 소한마리 잡고보니,
각 부위별을 맛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 먹는걸 먹고파 하지 않아도 좋구요...
길안내: 인천 중구 중산동 , 032-746-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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