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태양속으로 들어가다
일몰이 아름다운 '하나개해수욕장'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아 무의도를 건너왔다.
자그마한 섬에 조용할수 없는 또 하나의 풍경이 있다고 해서
하나개 유원지를 찾았다.
손수레를 빌려준다구?...
해수욕장을 겸하고 있는 하나개,
여름철 야여을 위해 많은 물품들을 실고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손수레가 준비되어 있었다.
SBS드라마 권상우, 최지우 주인공의 천국의계단 과
엄정화, 오지호의 칼잡이 오수정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곳,
꽃보다 남자도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나왔었군요.
하나개 해수욕장은 샘꾸미 선착장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이다.
혹시 천국의 계단...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나온 피아노가 셋트장에 있다.
갯벌 입구를 걷노라니 예쁜 소라껍질이 나를 멈추게 합니다.
물이 빠진 하나개해수욕장,
서해라서 그런지 멀리까지 물이 빠졌습니다.
갈매기가 낮게 날고 있군요.
어느새 해가 지고 있나 봅니다.
모래밭 방가로에 붉은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변가에 원두막 형태로 지은 방갈로는 물이 들면,
수상가옥에 떠 있는 것처럼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갯벌에 조개와 게들이
구멍속으로 몸을 감추고 있네요.
온통 빨갛게 물들어 버린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물빠진 갯벌을 거닐고 있는 진사,
태양빛에 잠겼습니다.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채,
나타나는 등 소라, 밭게,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갈매기도 태양빛에 넣어 보았어요.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 집니다.
갑자기 저멀리 갯벌에 걸어오는 아이들,
지고있는 태양빛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힘찬 걸음걸이, 붉은빛에 아이들 모습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다른데로 가버리지나 않을까,
조마조마 하며 셧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힘찬 걸음걸이에는 아름다운 우정이 느껴 집니다.
빛내림으로 황금빛 태양이 세개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쓸쓸한 바닷가,
해넘이 만이 갯벌에 남았습니다.
바다 갯벌의 일몰, 동상이 되어 그자리에 서있었답니다.
길안내: 인천 중구 무의동,
서울 방화대교 - 공항고속도로 - 용유,무의 진입로 -
잠진도선착장 - 카페리 - 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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