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일만일천봉이 장엄 하다면,
선유동계곡은 서정적이다.
어젯밤에 내린 빗방울에 하얀 운무가 뒤덮힌,
소금강 입구에 다다른다.
절벽아래 가냘프게 버티고 있는 돌단풍이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었다.
'제2곡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에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쌍곡계곡 입구에서 약 2.3km지점인 소금강휴게소 바로 뒤쪽에 위치합니다.
소금강은 깎아지른 드넓은 절벽 한 켠에 날카롭게 솟아오른 작은 침봉들
사이로 자라는 노송들과 벼랑 아래를 스쳐 지나가는
푸른 물결이 퍽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얗게 덮힌 운무속에 빼어난 절경을 다 보여주기 싫은듯,
맨 꼭대기는 보여주질 않네요.
'제3곡 떡바위'는 시루떡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먹을 것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
떡바위 근처에 살면 먹을 것 걱정이 없어진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집단 취락지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제1곡 호롱소'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아주 먼 옛날, 소 바로 건너편 벼랑에 호롱불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제4곡 문수암'은 소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노송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 바로
아래 있는 석굴에는 문수보살을 모신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제5곡 쌍벽'은 평행을 이루며 서 있는 이 바위 아래로 맑은 계류가 흘러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6곡 용소'는 쌍벽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곳에 반석을 깎아내듯 거세게 흘러내린
계류가 거대한 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7곡 쌍곡폭포'는 약 8m의 암반을 타고 내린 계류가 치마폭처럼 펼쳐지며 아래로
떨어지다가 100여평의 소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9곡 마당바위'는 선녀탕에서 남쪽 상류로 약 300m 더 올라간 길 오른쪽의 작은 골짜기에 있습니다.
이곳은 노송군락이 둘러싸여 있어 찌는 듯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제8곡 선녀탕'은 달 밝은 밤이면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는 곳입니다.
쌍곡휴게소에서 제수리치쪽으로 약 400m에 있으며,
5m 정도의 폭포와 그 아래 너비 10m, 깊이 2m 정도의 소를 이릅니다.
길안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 043-832-5550
홈페이지: http://www.goesan.go.kr/content/ind..
내침김에 선유동계곡까지 걷기로 하였습니다.
화양계곡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는 작은 계곡 입니다.
좁은 산길은 은은한 햇빛이 들어오며,
눈길 가는곳마다 무릉도원이 이처럼 생겼을까요.
낙타와 비슷해서 낙타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봅니다.
신선이 놀다간듯 아름다운 산수는 한폭의 동양화 같았습니다.
퇴계 이황이 경치에 반해 아홉달을 돌아 다니면서,
아홉 경치를 찾아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과연 절경중에 절경 입니다.
기암괴석들이 멋진 비경 아래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씻어 내려 주네요.
바람도 선선하니 그리 덥지도 않으면서 상쾌한 선유계곡을 걷다보니
제1곡 선유동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제2곡 망선대, 제3곡 경천벽, 제4곡 학소대, 제5곡 연단대,
제6곡 와룡폭포, 제7곡 은선암, 제8곡 난가대, 제9곡 구암으로 이어 집니다.
선유동문 아래는 커다란 동굴처럼 생겼어요.
진달래가 만발한 산골짜기에는 평온함이 깃들어 내리는군요.
길안내: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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