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으로 웅성이는 관광시즌,
콘크리트 속에 갖혀 지내는 우리네 현실속에서
가끔은 흙내음이 그리워 질때가 있다.
노루샘길 옆에서 발견한 앵초,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함에 지나는이마다 물어 보았다. ㅎ
괴산군 칠성면에 산막이 옛길,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것 같았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빼곡히 들어서있는 소나무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멀리 봄맞이를 하고 있는 농부 부부가 밭갈이에 열심이였다.
푸릇푸릇 돋아나는 봄나물과 아름다운 길이
저 넘어 동네는 무엇이 있을까...
고인돌 형태의 바위들과 주변에 돌무지가 있는 고인돌쉼터
사랑하는 사람끼리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사랑이 성취되고 소망이 이루어 진다는 연리지.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한 나무처럼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지라 부른다.
지금은 댐속에 묻혀버린 옛 동네, 추억이 있던 아름다운 길은 물속에 잠겨버리고,
옛 연화구곡 위에 새로운 산막이 길이 새로이 만들어 졌습니다.
산막이 옛길을 걷는 동안 주변에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함인지
그네가 설치되어 있었다.
괴산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려한 풍광에 넋을 빼앗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 옵니다.
소나무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한번 용기를 내어
조금 지나쳐 걸어 갔습니다.
ㅋ 역시나 흔들거리는 출렁다리 위에서 진땀만 흘리고,
되돌아 올수밖에 없었네요...
산막이 길을 걷노라면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 줍니다.
이름모를 산소옆에 어여뿐 금붓꽃이
한송이 피어있습니다.
괴산호의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소나무 향을
맡으며 휴식을 취할수 있는 최고의 산림욕장 이 될것 입니다.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망세루 나무데크 전망대 예요.
산막이 옛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삼림욕하기에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여유와 느린 산책길에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날아 가는듯 합니다.
멀리 보이는 괴산수력발전소가 보이는군요.
산 정상에서 보면 S자로 보인다는 짙푸른 괴산호.
아직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막이 옛길에는 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릇?, 매발톱, 솜나물, 미선나무, 개별꽃, 금낭화, 붓꽃
봄꽃이 만발한 가운데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반길을 따라 걷로라니,
어느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 입니다.
약간 어두운 먹구름이 소나기를 뿌리고 지나 갑니다.
아름다운 소나무 향과 함께 마음의 피로까지 날려 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옮기고 있습니다.
예전에 벼를 재배하던 논으로 오로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의존하여 모를 심었던 연화담,
지금은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심었다고 합니다.
길안내: 증평IC - 괴산 - 칠성소재지- 괴산댐, 칠성면 외사리
괴산IC. 연풍IC - 칠성소재지 - 괴산댐, 칠성면 외사리
재미있으셨으면 '추천을' 콕 찍어 주세요.
"여행기를 쓰는 힘이" 된답니다.
'국내여행 > 충청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강산에 뒤지지 않는 산수가 빼어난 "쌍곡구곡과 선유동계곡" (0) | 2010.04.27 |
|---|---|
| 도심속 시민의 휴식공간 "한밭수목원" (0) | 2010.04.27 |
| 수려한 자연과 한옥이 잘어우러진 문화의 향수에 빠져드는 "운보의집" (0) | 2010.04.25 |
| 제주도엔 올레길, 주산지엔 왕버들," 대전에는 대청호반길" (0) | 2010.04.22 |
| 국민건강 보양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0) | 2010.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