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한 대청호,
꽃비를 맞으며 좋은 사람들과
정통요리가 있는 대청호반 길을 달린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대청호 벚꽃길 사이로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간혹간혹 바라다 보인다,
꽃비가 나풀거리는 모습에 반해 탄성을 지를다 보니,
어느새 호반의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로 변하고,
널찍한 통유리로 된 3층 건물의 호반의 집이 나타났다.
츄라스코는 브라질 남쪽 지방에서 가우샤라는 카우보이들의 주식이었다.
츄라스코는 원래 브라질 카우보이인 가우샤들이 땅에
웅덩이를 파고 그 안에 숯불을 만들어 쇠꼬치에 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 바베큐 요리로 양념은 굵은 소금이 전부였다.
빙글빙글 참숯불 기운위로 돌고있는 갖가지 먹거리를 보니,
넘 신기해서 자리를 떠나지 못하겠네요~
간단히 놓여진 샐러드,
안에 따로 샐러드바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처음엔 나오는 음식만 먹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인즉...
식사후에 호숫가의 노을을 배경으로,
산책로를 따라 물가의 넓은 정원을 산책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차도마시며,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이곳에 반해 버렸습니다.
밖이 보이는 나즈막한 커튼사이로 대청호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중 입니다.
바베큐요리를 웨이터들이 테이블마다 돌면서,
쇠꼬치에 바베큐를 가져와 접시에 잘라 줍니다.
잔잔히 흐르는 대청호수가 그림같이 펼쳐진 호반의 집.
이곳에서 지난 2005년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권상우, 김희선 주연의 ‘슬픈연가’ 촬영지역 랍니다.
유명세를 탓던 이유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주변 분위기는
맘에 들어 어쩐다지요...
대전엔 친구들이 많이 살고있는데,
친구들 모임한번 갖는것은 어떨지요....ㅎㅎㅎ
돼지고기를 훈제한것 입니다.
기름이 쫙 빠져 다이어트에는 좋을것 같은데,
전 왠지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드네요.
역시 분위기와 맞게 와인이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캬~안심스테이크에 한잔 했으면 좋으련만.....
그리하여 오늘부터 술을 배울수는 없고 하니,
콜라나 마셔야 하겠습니다. ㅋ
안심과 닭다리등 감자구이가 나왔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리필이 가능하니 많이 드세요 .
본전은 넘어야 자~알 먹었다고 하지 않을까요.
ㅠ 그런데 전 잘라주는 바베큐 요리만 먹고나니,
넘 배불러서 샐러드바에 못 갔다는 사실...
‘츄라스코’는 브라질 전통요리로 꼬치에 고기를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요리 입니다.
도톰하게 썬 고기를 1미터 정도인 쇠꼬챙이에 끼워서 숯불에 굽는데,
소금간이 서서히 배어들고 숯불 향이 나며,
기름 끼가 쪽 빠져 담백한 게 특징이랍니다.
샐러드 바에 가보니 각종샐러드 음식과 디저트를 한곳에 모여 있네요.
상큼해 보이지요? 전 배불러서 그림의 떡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생선초밥 두개만 이래두 담아 갑니다.
음식을 먹는 동안 정원에 마련 된 무대에서는
작은 미니콘서트가 열렸어요.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소리에 취하는가 했더니,
갑자기 70~80의 팝송과 옛노래로 분위기를 휘어 잡네요.
신청곡도 받는답니다.
정원 한켠에는 캠프화이어를 할수있는 화덕이 준비되어 있어,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먹으면서 차를 마실수 있는
휴식 공간이 돼기도 합니다.
파인애플을 구워 먹는다고요?
첨엔 더 시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이게 왠일, 더 달콤하고 맛있어요.
전 추가 하나요~
벚꽃터널을 지나 달리다 보면 대청호반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소풍 온 느낌이 듭니다.
길안내: 대전시 동구 마산동, 042-283-9922
세천 방면-대청호 길- 추동-마산동 농촌문화체험-참샘마을-이정표
재미있으셨으면 '추천을' 콕 찍어 주세요.
"여행기를 쓰는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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