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다녀간 서생포왜성,
벗꽃이 아름다운 성곽이 그리워
허무러진 성곽에 맘 아파하며, 다시금 가파로운 산길을 올랐다.
서생포왜성 (울주군, 문화재자료 제8호), 일반적으로 성곽이라함은
똑바로 올라가 있으려니 생각 하건만 이곳 성곽은 비스틈히 되어 있었다.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에 있는 이성은 선조26년(1593) 임진외란때
왜장 가또기요마사가 돌로 쌓은 왜성이다.
기장 죽도성과 부산 진성, 울산 왜성과 봉화로 서로 연락하였다 하여
일명 ' 봉화성' 이라고도 부른다.
왜성 성곽에 오르기전 문화해설사 이삼가마님께 서생포왜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따뜻한 봄기운에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다.
그사이로 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게
봄처녀와 즐거운 산행길을 만들었다.
산정상에 본성을 두고 동북쪽 경사진 외곽에 2~3겹으로 높이 6m의 성벽을
계단식으로 다시쌓아 성 전체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놓았다.
이것은 각 구역이 독립적인 전투를 할수 있도록 한 왜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성안에는 중간지점에 선조(1599)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애국지사 위패를 모셨던
창표당이 남아 있으며 본성 맨 서쪽에는 장군수라는 우물터가
외성 남쪽에는 이곳에 머물렀던 일본군 장수들을 위한 병사들의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위 성벽이 파괴되면서 우물의 흔적을 찿기가 힘들다.
오른쪽 돌의 두께를 보았다. 돌이 얄팍하니 두께에 일본인들의 의미를 두고있다.
성벽은 외성(外城)의 경우 바깥쪽에만 돌로 쌓는 내탁식(內托式)으로 하고,
내성(內城)은 안과 밖 모두를 돌로 쌓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축조 하였으며,
기울기는 지면에서 60'내외이다.
서생포왜성은 16세기 말기의 일본 성곽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이러한 일본식 성곽은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의 성곽 축조에도 응용된바 있다.
구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의 일본식 평산성이다.
본성과 지성으로 구획되어 있다.
서생포왜성 산성위에서 내려다 본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그리고 명선교
세월에 시달림직한 소나무 두그루가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그아래 청년은 무엇을 기리고 있는지,
아름다운 휴식의 그림으로 닥아온다.
천수각은 일본의 성에서 상징적인 건물로써 성곽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평소에는 왜장이 머물고 전쟁때는 전쟁을 지회하던곳이다.
이곳은 돌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는데 천수의 흔적은 없지만 돌계단은 아직
옛 모습 그대로 있다.
천수에서 주위를 보면 산이있는 서쪽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향이 트여있어
좋은 전략적 위치라는것을 알수있다.
평편하면서도 가파른 오르막길 따스한 그림자가 드리워
아늑해 보인다.
멀리 19일에 준공 된 명선교가 보인다.
서생포왜성 성곽 위에까지 도달하니 만발해 있어야 할 벗꽃들이
봉우리만 맺히고 아직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는다.
요즘 황사와 비가 자주와서 꽃피는 시기가 조금 늦춰졌다고 하는데,
간혹 벌어진 벗꽃 송이를 볼때마다 아름다움에 나도따라 활짝 미소를 띄워본다.
벗꽃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야 할 성곽 둘레에
아직 봄은 멀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지적 삼각점(울산28)은 지적 측량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곳이다.
본성, 모성(母城) 혹은 내성(內城) 이라고도 구분한다.
회야강 강구의 적은 포구를ㄹ 끼고 해발 133m고지의 산정(山頂)에 혼마루를 축조하고
아래로 동쪽 경사면을 이용하여 복잡한 구조의 아래로 니노마루, 산노마루를 겹으로 두르고,
동북쪽 경사진 외곽에 약6m의 노보리이시가키를 계단식으로 축조하여
본성과 연결해 놓고 있다.
이것은 각 굴와에 독립적인 전투를 핤 있도록 한 왜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아래로 산아래까지 점차 길고 넓어지는 지성(支城)을 배치 하였다.
이왜성은 비록 일본이 축성했으나 후에 우리측에서도 사용했던 성으로
남문 일부의 훼손을 제외한 다른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16세기말의 일본성곽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길안내: 울산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711 일원- 서생포 왜성 가는길:
버스 매일2회: 농소1동사무소- 풍적맨션앞 (울산광역시청 052-22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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