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고 해지는 서해 왜목마을,
동해 일출이 부럽지 않다.
가자 서해안으로~ 일출을 보러 서해로 간다고요?
넵 맞습니다.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수 있는곳,
충남 당진 석문면 교도리 왜목마을이 있답니다.
새벽4시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팀들이 모이는 장소로 향했습니다.
한국시간이라는 10분정도 늦는 사람이 있어 출발이
조금 늦은감으로 새벽길을 달려 갑니다.
서해로 갈수록 눈이 쌓여있고 길이 얼어붙어 사고 차량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 불안감이 없지않아 "난 일출을 포기 하겠어"
시간 맞추기 보다는 안전 운전이 우선 이었어요
내리막길이 많은 석문쪽 구길, 브래이크를 밟기만 하면 빙그르 돕니다.
왜목마을에 도착한 시각 7시10분, 멀리서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언제 불안에 떨었냐 하고 와~ 아우성과 함께 모두 뛰어 내려 갔습니다.
안전 운전에 식은땀을 흘렸을 기사님께 수고의 인사를 드리고,
천천히 자리를 잡았어요.
물안개와 함께 떠오르는 일출은 그야말로 환상 이었지요.
점점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달려 갔습니다.
작으만 섬 가운데에다 태양을 넣으려고 포인트를 향해 뛰고,
또 달립니다. ㅋ 먼저 뛰어나간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달렸으니,
불러 보아야겠지요? 사진 찍을라 포인트는 요기야 하고
소리 지를랴 바쁩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상교통이 발달하였다고 하며,
조선운의 왕래가 빈번하던 아산만의 입구에 위치한 왜목마을
앞바다는 많은 배들이 왕래이 왕래하였다고 합니다.
배를타고 왜목마을쪽을 바라보면 얕으막한 산과 산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땅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태양은 눈깜짝 할새없이 머리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푸른 바닷물이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내리 비치는
태양의 황금빛 물빛이 길게 여운이 드리워져,
셧터의 손마저도 꼼짝 할수가 없네요.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이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사진은 일부러 찍은게 아니랍니다. ㅎㅎㅎ
미리 준비도 않하고 허겁지겁 찍다보니 UV 와 PL렌즈를
빼지않아 고스트 현상이 생긴거랍니다.
헌데 더 멋지지 않나요.
하늘로 오를만큼 올라간 태양은, 약하게 눈발이 날리는
먹구름 속으로 들어 가네요.
강한 구름이 멋있습니다.
왜목마을은 일출과 함께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충남의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몰은 충남 당진군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 일출은 장엄하면서, 화려한 반면에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이라고 볼수 있답니다.
어젯밤에 내린 눈이 바닷가 모래사장을 덮어, 바다위 배들의
느낌마저도 다르게 전해 오는군요.
잔잔한 물결에 평화롭게 보이는 배들의 조용한 분위기가
추위도 잊은채 눈위를 걷게 만들었습니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에서 해가 뜬 뒤 5분 만에 일어나는 일출입니다.
마을 뒷산 격인 석문산(79.4m)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은,
좀 더 웅장한 일출의 모습으로 또 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작은 동산처럼 생긴 석문산은 일출은 물론 일몰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일몰은 이 곳에 올라가야만 감상이 가능 하답니다.
왜목마을은 일출,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일 수가,
최소한 180일 정도로 어느 지역보다 긴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찿나 봅니다.
다음엔 좀더 일찍 도착해 좀 더 멋진 광경을 보고프네요.
길안내: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 041-352-9963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삽교호 관광지 - 송악IC - 부곡.고대국가공단 -
한보철강 - 석문방조제 - 왜목마을
함께한 사진출사팀, 이곳 동호회분들은 아직 얼굴을 다 익히지 못해,
23명중에 빠지신분이 계시는데 죄송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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