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마지막 계절을 느끼기 위해,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접하러 떠난다.
바람이 우리의 앞길에 수를 놓는다.
앞에 달리고 있는 친구 자동차 지붕위에 노란은행잎으로
환상의 길을 만들어 준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하천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이 이에 속한다.
오랜만에 들러본 도담산봉 입구에서 부터 놀란다.
많이 변해버린 도담산봉~ 주차창은 관광버스로 꽉메우고,
어디서 나오는지 마이크 육성,노래소리는 이젠 이곳이
관광 상품으로 변해듯한 느낌 이였다.
울가족과 친구가족은 작품을 남기려고 이곳에 왔건만,
너무 정신없는 복잡한 상황을 벗어나 버리자고 생각하고,
기념샷만 찍는다.
단양8경중 제 일경인 도담산봉은 남한강의 맑은물이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시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 앉은처봉(아들봉)등
세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장군봉 봉우리마다 새들의 휴식처인양, 하나씩 자리를 하고 있다.
그옆으로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고,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녘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어울어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고 한다.
도담삼봉 주변에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길안내: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북 단양IC - 5번국도 - 단양
온달관광지는 소백산국립공원 및 구인사 서쪽에 위치하며,
단양 시내에서 영춘, 영월방면으로 연결된 595호 지방도를
30분정도 달리면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담겨져 있는 온달관광지가 보인다.
빨간 단풍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색으로 유혹을 한다.
대륙을 꿈꾸던 여인 천추태후를 재미있게 본 난 이곳이 셋트장인지,
아님 사람이 사는지 구분이 안되었다. 모든 건물들이 벽돌로 웅장함과
견고하게 만들어진 모습에 마치 옛 궁궐을 돌아 다니는것 같았다.
소백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청정 계곡인 남천계곡이 위치한,
온달관광지는 97,011㎡(29,345평)의 부지에
4억5천만년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온달동굴(760m)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온달산성이 있다.
셋트장 한바퀴를 도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여러가지 테마도 있으며, 예쁜 성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태왕사신기"와 "천추태후"의 촬영지 드라마 세트장,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해서
견고하게 만들었다는데 어마한 셋트장에 놀랐다.
길안내: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 이용 - 신갈JC - 영동고속도로 - 남원주IC(만종JC) -
중앙고속도로 - 서제천IC - 제천역사거리에 도착 -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5번
국도로 가면 단양. 영춘면소재지에서 구인사로 가는 519번 지방도
영춘교에서 우측으로 2㎞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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