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루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넘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러나 저 푸른 물길이 여러분들의 고향이였고,
추억이 서린곳이라면?...
갑자기 맘이 아파온다.
이른시각에 도착하니 한산하니 돌아보기가 좋다.
얼마전에 다녀갈땐 사람들로 북적거려,
문을 통과할때 천정에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것도 못보고 떠밀려 갔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붉은 빛깔의 탐스런 산수유가 먼저 반긴다.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되자,
이곳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문화재단지를 조성했다.
한참 오르다보니 두나무가지가 서로 맛닿아 합쳐져
한나무가 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는 연리지(連理-枝 )를 마주한다.
관아에서의 모습을 재현을 보면서 사또앞 마루가 움푹 패인것을 볼수 있었다.
그것은 사또가 형을 내리면서 쾅쾅치므로써 ( 의사봉 역활)
움푹 패인것이라고 한다.
청풍문화재단지에 보존된 청풍석조여래입상(통일신라),
보물 제546호 앞에서 정성을 다하고 계시는 불자님앞에서
왠지 함께 기도하고픈 맘이 들었다.
함께한 일행중에 보이는 저곳이 고향이라고 하신다.
너무도 아름다운 산세에 반해 망월루의 내발길은 옮기질 못한다.
망월루 오르는 계단옆에 있는 이바위는 지표조사 결과,
적과 싸움에 앞서 하늘에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곳이라고 한다.
올라갈때는 그냥 지나친 하트모양의 나무,
해설사님의 설명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쳐 버렸을텐데,
옆 나무를 잘랐는데 차츰 이렇게 하트모양처럼
변해 버렸다고 한다.
고려 충숙왕 4년(1317) 당시 청풍현 출신 승려인 청공이 왕사(王師)가 되어
청풍현이 군(郡)으로 올려지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객사의 동쪽에 세운 건물 한벽루,
구조는 앞면 4칸·옆면 3칸의 2층 누각과 앞면 3칸·옆면 1칸의 계단식 익랑건물
기둥 사이는 모두 개방하였으며 사방에 난간을 둘렀다.
건물 안에는 송시열·김수증의 편액과 김정희의 ‘청풍한벽루’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고인돌의 풍화작용으로 별자리가 지워짐도 있지만,
북두칠성(큰곰자리)과 북극성(작은곰자리)가 선명히 남아있다.
석물에도 말라 있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해설사님이 물을 부으니
석물등에 새와 다른 그림들이 새겨 있음을 보았다.
SBS에서 특별기획드라마 대망과 장길산 드라마 촬영지였던
세트장, 최근에 방영 되었던 일지매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본다.
날카로운 눈매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일지매 이준기
일지매의 상징 매화꽃이(조화) 바람에 많이 흔들리고 있다.
청풍대교를 건너 바로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청풍문화재단,
TV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명소로 거듭나며,
수몰전 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감국과 단풍이 아름들이 비치는 장터엔 비단집과 한약방등
기와집과 초가집이 빈부의 격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수상가옥였다고 하는데 테마파크라고 하긴엔
나무들이 썪어서 밟기가 조금은 겁이 났다.
하지만 이 늦가을이 떠나기전에 청풍호반 길을 달려,
호수와 문화재 그리고 촬영지까지 가족들과 호젓이
추억을 쌓는, 가을을 남기기엔 넘 좋은곳 같다.
길안내: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 입장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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