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물거릴때면 생각나는
순희네 빈대떡 대박터진날
멀리 야외로 나가 친정오빠 생일파티를 하고 헤어져 돌아오는데,
또 다시 눈발이 날리고 있다.
지하철에 들어서니 눈길이 걱정되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유난히 붐비었다.
얼큰하게 술이 취한 남편이 내릴까?
ㅎㅎㅎ 집으로 갈까요?~ 종로로 갈까요?~~~
종로5가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광장시장이 나온다.
입구에서 멀지않은 빈대떡집이 울 옆지기를 유혹하기 때문이다.
얼굴만한 크기의 녹두빈대떡, 두께는 일반 빈대떡 두서장을 엊은 높이의
빈대떡은 한번 먹고나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언제나 줄서서 기다림은 다반수라서 그러거니 하고 갔더니~
오늘따라 유난히 아우성이다. 몇차례 유명세를 탔지만,
바로 어제 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때문인것 같다.
오늘도 줄은 섰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긴줄에
빈대떡이나 먹고 갈수 있을런지 알수가 없다.
가게앞에 맷돌을 놓고 녹두를 갈아서 바로 앞에서 반죽을 한다.
하얀 김이 오르는 프라이팬엔 노릇노릇 녹두빈데떡이 익어가고 있다.
녹두빈대떡4000원, 고기완자2000원, 막걸리2000원, 생동동주,
순희네집은 이곳 말고도 옆에도 또있다.
그런데 난 이상하게도 이곳 순희언니한테로만 10년이 넘게 오고있다.
느끼하지 않게 곁들여 먹는 양파, 생양파에 식초를 부어 간장과 혼합하여
나오는 양파절임이 새콤맵콤하니 맛있다.
옛부터 있던 가계, 테이블이 몇개 안되어 여기에서는
빈자리만 있으면 끼여 않아야 먹을수 있다.
새로 확장한 옆가게 이곳도 만원이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것 포장해 가려는데 오늘은 안될것 같아
아예 빈대떡 두장을 한꺼번에 시켰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구수한 녹두빈대떡이 내앞에 왔다.
아참 막걸리를 먹어야 제맛이 나죠~ㅎ
곁들여 나오는건 김치와 양파뿐이다.
새콤 맵콤한 양파, 빈대떡에 곁들여야 더욱 맛이난다.
가끔 매운 고추도 한번씩 먹어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빼곡히 적혀있는 낙서들, 다녀가는 사람들마다 흔적을 남기고 간다.
어디보자~ 선돌과 해피송은 어디있나?
오늘따라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로 둘러쌓여 줄까지 따로 만들었다.
방송이 무섭기는 무섭다.
길안내: 광장시장내, 청계천쪽이나 종로쪽으로 들어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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