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송의일상/해피송 자원봉사

아름다운 미소들이 만드는 행복의 집

해피송702 2009. 8. 27. 23:32

 

무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도배 자원봉사날 다가왔다.

   아침8시30분까지 자원봉사 쎈타에서 모두모여 세대로

향하기 때문에 일찍 서두른다.

 

 중계본동, 산동네 맨끝집에 다다른다.

마주한 집주인은 여러가지로 합병증을 가지고 계신

       할머님이 우릴 반기신다.

 

 오늘은 결석이 있어 8명의 자원봉사자가

새단장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짐을들어 내니 곰팡이가 쓸어,

바퀴벌레가 마치 깨알처럼 떨어진다.

 

어떤 어려운 여건이 닥쳐도, 일원들은 웃음꽃으로

     시작 페이지를 펼쳐 놓는다.

 

 좁은방에 웬 못을 많이 박아 놓으셨는지~

         빼는데도 힘겨웠다.

 

 어느새 점심때가 훌쩍 지난다.

중간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모두다 마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짜리 사내아이를

중2학년이 돼도록 돌보며 키우신다는 할머니,

     말썽없이 착하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조그만 창에서는 바람조차 없고, 흐르는 땀은 주체할수없다.

 

 더위에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수박을 샀다.

짐나르고, 풀이 묻어있는 손으로 먹는 수박인데

    왜그리 꿀맛인지...

커다란 수박이 금새 사라진다. ~ㅎ

 

 내려않은 문을 손보며 도배지로 바른다.

10여년이 돼어가는 "노원 도배자원봉사"

팀원들의 기술은 날로 발전해, 모두다 기술자가 된다.

 

   쓸고, 닦고, 바르고~

곰팡이로 어둠침침했던 집안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오후3시쯤 돼니 더위에 찌들어 온통 땀냄새와

    배도 고파오고, 졸리웁기도 하다~

 

 환해지는 집안을 보면서 힘든 하루의

    피로가 사라진다.

 

 마지막 마무리~ 장판을 깔고 다시 짐을 들여 놓는다.

         꺼낼때보다 더 많아 보이는것은.....

아마도 더위와 싸우다 보니 많은 피로가

      온몸을 감싸않은것 같다.

 

 곰팡이도 제거하고, 바퀴벌래도 쓸어내고,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할머님 건강하시고, 손자도 잘 돌봐 주세요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만이 돼시기를 바랍니다.

 

노원 도배자원봉사 팀원들, 일하는 모습들이

  넘 아름다워 한 페이지로 엮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