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막바지인지 내리쬐는 태양이
눈이 부셔온다.
남서쪽 종달리에 있는 지미오름
높이는 165.8m, 비고 160m, 둘레는 2,636m, 면적은 423,814㎡,
폭은 927m이며, 모양은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분화구이다
유난히 색이 진한 파란색과 붉은 지붕~
누군가 같은 종씨들만 모여살아 표시를 내기
위함이라고 해서 난 정말로 믿었다. ㅎㅎㅎ
이른 시각인데도 노출된 햇볕에 헉헉대는 숨소리는
감출길 없고, 흐르는 땀방울은 눈앞을 가리지만
산길에 핀 꽃들이 나를 유혹한다.
특히 제주도 야생화 야고가 ~
해안가에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왜이리 멀기만 하는지...
그러나 뒤돌아 보면 푸른빛의 바다가 나를 감싸 안는다.
산위를 오르다 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인다.
지미오름 꼭대기에는 지미봉수지가 있다.
북서쪽으로는 왕가봉수, 남동쪽으로는 성산봉수와
각각 교신했다고 한다.
지미오름의 서남쪽에는 초기 철기시대의 조개무지 산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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