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오하마나호의 매력을 느껴보려고
예약을 했다가 갑작스런 팔의 부상으로
난 여행을 포기 했었다.
오늘도 날씨가 맑기만을 바라며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한다.
일반 유람선에서 얼마나 더 크겠나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오하마나호~
우린 인천항을 출발 제주도로 향한다.
길이:141,5m 폭:22m 정원:845명 화물수송, 콘테이너: 180개
운항속도:22 kNOT 총톤수:6,322 TON
인천~ 제주: 매주 월, 수, 금(인천출발) ,매주 화, 목, 토 (제주출발)
아파트 높이 8층쯤 된다고 한다.
배에 오르자 출항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갈매기들의 배웅을 받는다.
출항시간 19시00분 , 제주도착, 다음날08시35분
먼 바다의 일몰이 시작된다.
불게 물들인 바다에 갈매기의 춤사위는
이보다도 더 좋은 행운이 어디 있을까?
지나는 배는 노을이 감싸고,
황금빛 물결에 모든 시름을 내려 놓는다.
구름층에 내려않는 일몰
인천대교의 모습, 낮과 밤의 모습으로 나누었음
2009년 10월 개통예정인, 인천 영종도공항과
송도 국제신도시를 이을 인천대교는 세계에서 6번째,
국내에선 가장 긴다리이다.
차를 마실수 있는 카페, 그러나 차만 마시는게 아니고,
책을 읽을수 있도록 한켠에 많은 책들이 비치돼어 있었다.
세미나실엔 노래방기기도 갖춰져 있으며, 영화감상도 할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게 먹거리다.
한끼식사 6000원으로 여섯가지 정도의 반찬에 국이 나왔다.
이곳에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고 한다.
13시간의 긴여행~
비행기 타면 빠른데 하고,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배에 오르기전에 걱정은 모두 잊기로 한다.
어슴푸레 어둠이 내리자 이벤트가 시작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갑판위에서
댄스파티와 화려한 불꽃쇼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보물찿기라는 말에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감춰진 하얀 행운의 쪽지를 찿아 웃음꽃을 피운다.
울 팀장님 아이스티 행운권을~~~
마지막 순서로는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어린아이에서 부터, 청년, 노년, 모두다 한자리에
모여 열띤 응원을 받으며 가지고 있는 실력을 뽐내본다.
1등 가족실과 침대가 놓인 1등실의 모습이다.
깔끔한 내부에 Tv가 놓여있으며, 욕실엔 샤워부스가
설치돼어 있다.
또한 3등실에 머무는 승객을 위해 이벤트실을 숙소로도
개방하고 있었다.
파도에 요동이 심하리라고 봤는데, 약간의 기울림은
아무런 저항도 받지않고, 편하게 잠을 청했다.
새벽 5시20분, 서둘러 갑판위로 올라가니,
먼바다에 여명이 밝아온다.
황홀함에 무어라 표현을 할수없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
어젯밤 갑판위에 누워 무수한 은하수를 보며,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 갔다면, 밝아오는 여명앞엔
꿈을꾸는 소녀와 같다
누군가 말했다.
4대 복을 지어야 바다의 일출을 볼수 있다고~
떠오르는 태양아래, 셧터를 누르는 손마저 떨리는
느낌을 감출수 없었다.
제주항에 도착하니 반겨주는 문구~
혼저 옵셔예, 환영합니다가 우릴 맞는다.
한라산을 오르는 외국인들도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쌓을수 있는 크루즈여행 오하나마호를 승선한다.
13시간의 동심을 짧은 추억으로 돌리고,
제주항의 모습을 뒤로 한채, 2박3일의 여행은 시작된다.
자세한것은 (주)청해진해운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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