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북도여행

자 떠나자~울산 장생포 고래 잡으러

해피송702 2009. 7. 30. 06:48

 

     밤새 가랑비에 맘을 조이며 창밖을 내다보곤 잠을 설쳤다.

고래잡이 배가 뜰수 있도록 제발 비가 내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생포 고래박물관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 해양공원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고래 박물관으로서

희귀한 고래모형들과 사라져가는  고래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있다.

 

 고래의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울산 문화 해설가,이삼가마님

마음에서 나오는 미소는 함께하는 이들의 따뜻한 탐방길이 돼지않았을까?~

 

 귀신고래 실물모형- 실물크기의 한국계 귀신고래 모형으로 길이가 13,5m이며 몸전체에는 따개비등

        고착 생물을 붙여 실물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제작 전시하고 있다.

귀신고래는 머리 중심으로 많은 따개비류가 기생한다. 이따개비는 겉표면에 부착되어 있는게 아니고,

몸의 살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몸에붙어 고래와 함께 자란다.

        따라서 붙어있던 따개비가 떨어지면, 귀신고래 몸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둥근모양의

흰자국이 남는데, 이자국은 귀신고래 개체를 식별하는 기준이 된다.

 

 고래화 유도 광섬유를 통해 고래의 섭식과 출산이동 경로를 보여주어

                  고래들의 주기적인 회유 과정을 살펴볼수 있다.

 

 포경선 제6호선 진양호 1985년까지 장생포를 거점으로 직접 고래를 잡던 배로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던 포경선 제6호선 진양호,높이6m,  길이31m, 원래 규모로 복원되고 포경장비까지 장착되어 있으며,

     직접 승선하여 체험할수 있다.

 

걱정하던 비는 멈추었지만, 먼바다에 바람이 거세어 고래잡이 배를 탈수가 없단다.

ㅎㅎㅎ 배타는게 겁이나서 걱정반...탐사체험 모험을 기다렸는데, 아쉬움은 크지만 담을 기약한다.

 

 남구 매암동위치한 박물관 052-226-2809, 요금은 어른2000원, 아이는1000원

 

 대공원에서 예쁜 돌고래 모습만이 봐왔던터라 많은 고래 종류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선사시대부터 고래를 잡아왔음을 증명해 주고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대곡천변에 있다.  

 

 포경선 진양5호 모습

 

 범고래 골격 표본은 1962년 2월 일본 와카야마현타이지 앞바다에서 포획한 범고래의 수컷임,

               범고래는 이빨고래아목,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로 수컷은 최대9.8m(10t),

암컷은 8.5m(7.5t)며, 1970년대 타이지 박물관에서 조립한 형태를 원형대로 전시함

 

           생태학습실에선 다양한 수염고래와 이빨고래 종류를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스크래치 해 보고,

고래퍼즐도 맞춰보는 학습실로 고래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직접 체험할수 있다.

 

                                  브래이드 고래 수염

 

 복원관의 고래 해체장은 포경의 성행 초기였던 1961년에 준공된 것으로 장생포에 있던 4개 해체장중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곳이다.

무심코 지나치다 화들짝 놀랐다. 진짜 사람 같아서 부딪치는줄 알았다.

당시에는 해체장, 제유장, 고래고기 임시 보관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옮겨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고래고기 모듬  한가운데 육회, 갈비살, 오베기, 우네, 살코기, 고래수염잇몸, 콩팥, 뱃살,

지느러미살, 고래껍질, 고래창자, 고래위등 각종 고래부위를 먹을수 있다는데,

맛은 볼수 없었고 모형앞에서 군침만 삼치고 돌아섰다. ㅎㅎㅎ

 

  고래 당기는 기구들     

 

 고래바다 여행선

2009년 7월4일부터 연중 운항하며, 인터넷 예약 http://whale.ulsamgu.go.kr (고래바다 여행선)

승선권예매 및 판매: 남구청 고래관광과 및 장생초 선착장 ,

           전화예약 (052) 226-3400~2, 3407

 

 찿아 가는길: 자가운전= 공업탑로터리- 수암로- 장생포로- 장생포해양공원

         울산공원, 시외버스터미널, 울산역에서 버스를 이용-장생포 해양공원 하차

 

 고래를 잡으러 가지는 못했어도 고래바다 여행선에 올라 조타실과 이모저모 둘러 보았다.

                  그와중에도 흔들거리는 뱃머리는 멀미가 날것 같아 오래 머무르지를 못하겠다.

와~우~ 뱃멀미에 고생 했을것을 생각하니 아찔해 온다.

그러나 담을 기약한다 해도 언제 다시 고래를 볼수 있을까? 아쉬움은 쉽게 발길이 옮겨지지 않고

뒤돌아보고 뒤돌아 본다.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 수퍼에 들어가 껌을 사들었다.

 

        올여름 고래잡이가 함께하는 바다로 가보지 않을실래요?

고래때를 쫓아 달리는 배를 상상하니 저도 다시금 가보고 싶어 집니다.

                                   사진과 글: 여행사진가 해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