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여행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의암댐

해피송702 2009. 1. 16. 00:13

                      2009년 1월15일,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댐,

             새벽 5시30분의 약속, 물안개를 보기위해 멀리 춘천까지 달려야 하기에, 이른새벽 수선을 피운다.

 

                 7시를 넘어서니 여명이 물들어 오고, 차안의 온도계를 보니 밖은 영하16도를 가리키고 있다.

 

                               삼각대를 펼치는 손이 쩍하고 붙어버리는, 체감 온도는 실질적으로 몇도나 될까?

 

              바짝 움추린 몸으로 카메라를 장치하고 보니,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일출을

              보기위한 사람들은 우리들뿐만이 아니었다.

 

             운이 좋게 모락모락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댐 강가에는 온통 얼음으로 변하여 눈꽃들이 피어있었다.

 

            일출을 기다리는 진사님,

 

           한컷 한컷 여명을 담고 있노라니,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입김에 LCD모니터 창주변이 얼음으로 변해 버린다.

           손톱으로 긇어 보려지만 자꾸만 두터워지는 성애는, 오히려 손끝까지 시리게 만든다.

 

          낚시좌대 주변으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넘 아름다웁다.

 

          서서히 드리우는 일출은 서산에서 내려올줄을 모르고, 멀리 서산만이 빛속으로 사라진다.

 

               온통 뒤집어 쓰고 껴입었지만, 볼이 깨질듯이 시리다.  제자리 걸음으로 왔다갔다 해보지만,

               발끝이 시리어 더이상의 인내는~~~ 일출도 받쳐줄것 같지 않는다.

 

            저 물안개속에 뱃사공이 노를저어 준다면... 꿈이라도 꾸면서 삼각대를 접는다.

 

           이동을 하며 한산한 찻길을 이용해 잠시 차를 멈추고, 멀리 컷을 잡아본다.

 

              강전체가 거의 얼어버려 부분 부분에만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길게 드리운 아침햇살

 

         달리다 보니 이렇게 추운날임에도 얼음 낚시를 하고있는 가족을 발견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넘 행복한 광경 이었다.

 

            낮에 본 강과 아침에 보는 강이 이렇듯 다르게 보인다는게 참으로 신기하다.

            추위와 싸움을 하였지만, 뿌틋한 마음을 안고갈수 있는건, 희뿌연 물안개속에

            마음과 컷을 담고갈수 있었기에~~~ 함께한 진사님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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