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15일, 강촌 구곡폭포
이른새벽 출사로 꽁꽁 얼어붙은 몸을, 이야기가 쏱아져 나올듯한 벽난로에 의지해본다,
맛있게 끓고있는 두부전골은 구곡폭포를 지날때마다 들러 먹고가는 매뉴중 하나,
그리고 상근이를 닮은 하얀곰만한 거구의 체격을 가진 개를 만나고 간다.
월요 디카반과 사당쪽 동호회가 이곳의 빙벽을 주제로 출사지로 정했다.
오늘 빙벽을 타시는 분들은 세명, 도착한지 얼마돼지 않은듯 준비중 이였다.
강촌 구곡폭포
영하권 날씨에, 폭포를 빙둘러 산세가 햇볕이 들지않는 계곡안이라서
지난번 왔을때 보다 얼음은 단단히 얼어 붙었다.
안전한 줄을치기 위함인지 일번주자가 먼저 빙벽을 탄다.
우리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살을애는 추위에 발을 동동거리는데,
빙벽을 타는분들은 아무렇지도 않은양, 얼음위를 척척 딛고 오른다.
야생화 이야기를 하다보니, 같은 야생초 회원이신 부평초님을 만나다.
오늘 출사오신 회원 30여명, 먼저 출발한 울 셋은 컷에 정신없이 누르고 또~누르고
겨울을 즐기고 계신 용기있는 분들의 모습을, 담기에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울 진사님 멋진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얼음벽 가까이 다가가 떨어지는 얼음 부스러기 위험을 무릎쓰고~~~
부평초님 빙벽을 오르기 위해 준비 하시는데, 기왕이면 칼라를 담기위해
빨간 잠바를 그냥 입고 오르시면 안됄까? 부탁을 드려본다.
얼음을 타는것에 같은 마음이 돼어 이렇듯 스릴을 느낄게 될줄이야~
참으로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장시간이 지나니 햇볕하나 없는 그늘속의 계곡이 넘 추워서 손발이 굳어진다.
ㅎㅎㅎ 아무리 추워도 한컷의 인증샷은 남기고 자리를 떠나야겠죠~~~
많은 진사님들이 함께한 구곡폭포의 출사, 진사님들을 컷에 다 담지는 못하고 우리 먼저 자리를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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