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고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늦가을,
친구들과 수다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시간 여유가 있어,
근처 서울 단풍 명소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창경궁은 1963년 1월 18일 사적 제123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홍화문(弘化門) (보물)
서울 창경궁은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기에 망설임없이 창경궁 홍화문 입구에
도착하니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는 문화의날이라고 하여
모든 입장객들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는군요.
창경궁 입장료는 1,000원이며, 만24세 이하,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보이면 무료라고 해요.
서울 도심에는 여러개의 궁궐이 있어 자주 산책하는편인데 창경궁은 잊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먼저 창경궁 안내 지도를 들고 가야할 방향을 잘 살펴본후
1번부터 번호를 따라 모두 가보려고 합니다.
옥천교(玉川橋) (보물)와 명정문(明政門) 및 행각(行閣) (보물)
'구슬과 같은 맑은 물이 흘러간다'하는 옥천교를 건너니
명정문은 2023,2,25까지 단청보수라고 칸막이가 둘러져 있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는데,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으며,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명정전(明政殿) (국보)
국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장소이며, 우측에는 무신, 좌측에는 문신이 섰고, 중앙에 있는 어도는
국왕이 이동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명정전 건물 내부에는 국왕이 앉았던 용상이 있고, ‘일월오봉병’이라는 병풍이
있으며, 명정전 앞 양 옆에는 ‘드므’라 불리는 큰 청동그릇이 있다.
사박 사박~
아침 일찍 서둘렀더니 제일 먼저 1등으로 입장을 하니 한산하니 사람들이 없어
나홀로 고궁 산책길이 즐거웠답니다.
아주 오래전 추억속에 창경궁이기에 기억을 더듬어 전각들을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답니다.
문정전(文政殿)
문정전은 창경궁의 편전으로 집무실이며 이곳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라고 명하고 서인으로 폐하였으며, 뒤주는 홍화문 남쪽에 있는
선인문 안뜰로 옮겨져 사도세자는 8일 동안 굶주림과 더위에 신음하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숭문당(崇文堂)
숭문당과 나란히 하고 있는 빈양문은 햇살이 들어오는 모습과
프레임속에 프레임을 만들어 멋진 풍경이 아름다워 SNS 인증샷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함인정(涵仁亭)
함인정은 건물 사방이 벽체 없이 시원하게 개방되어 있어, 정자에 올라서니
곱게 물든 단풍들이 눈에 들어오고 빙둘러 주변 전각이 내려다 보여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알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경춘전(景春殿)
궁의 배치를 보면, 동쪽 한가운데에 ‘凸’자 모양으로 불룩하게 나온 중심부분에 있는
중층삼간누문(重層三間樓門)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금천(禁川) 위에 놓인 옥천교가 있고, 이를 건너면
명정문과 좌우 행랑채가 있다.
이 문을 지나면 널찍한 뜰이 나오고, 그 일직선상의 중층으로 된 기단 위에 명정전이 있다.
명정문은 홍화문보다 높은 지대에 있고, 명정전은 명정문보다 한층 더 높은 곳에 있는데,
이러한 예는 창덕궁과 개성(開城)의 만월대에서 볼 수 있다.
환경전(歡慶殿)
알록달록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는 창경궁 전각들을 둘러 보면서
다른 고궁보다 우물이 많다것을 느꼈습니다.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봄을 맞는다’는 뜻을 갖은 영춘헌과 집복헌 앞에 우거진 소나무 그늘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지어 않아있어 가까이 가기에는 부담스러웠어요.
통명전(通明殿) (보물) 과 양화당(養和堂)
다른 궁보다 작은것 같은 궁궐이지만 창경궁 안에는 국보와 보물이 많습니다.
*국보1점: 명정전
*보물 7점: 홍화문, 명정문 및 행각, 옥천교, 통명전, 풍기대, 관천대, 팔각칠층석탑
*등록문화재: 대온실
궁궐안에서 한눈에 볼수있는 장소가 없는데 이곳 창경궁에는 양화당 뒤
계단을 오르면 궁궐 전체를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과거와 현대 고층 건물과 어우러진 궁궐이 색다른 가을 풍경을
연출하였답니다.
멀리 남산타워까지 눈에 들어와 운치있는 이색 가을 풍경을 연출하는
이곳도 인생샷! 감성 포토 스팟 장소입니다.
풍기대(風旗臺) (보물)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기 위해 세웠던 풍기의 받침대이고,
측우기와 함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원래 창덕궁 통제문 안에 설치되었다가
해방 전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1985년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성종대왕태실 및 성종대왕태실비
창경궁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문의 및 안내: 02-762-4868
휴무일: 매주 월요일
화-일 09:00-21:00
춘당지(春塘池)
춘당지는 물에 비친 풍광이 아름다우며 서울에서 이름난 단풍 명소이기도 하고
알록달록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들이 펼쳐지는곳입니다.
춘당지를 가운데 두고 한바퀴 돌아 볼수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연못에
반영된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랍니다.
연못 주변으로는 오랜 수령의 나무들이 울창하여 형형색색 각각의 색들을
뽐내며 눈길을 끄는데 가볍게 산책하며 단풍놀이에 눈호강도 하는
서울 단풍 명소이예요.
창경궁의 단풍 명소는 연못 춘당지로 반영과 물멍을 즐길수 있어 좋은데
왜가리가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훨훨 날아 다니 더욱
멋진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팔각칠층석탑(八角七層石塔) (보물)
일제 강점기 이왕가박물관을 만들 때 만주(滿洲)에서 가지고 온 상인으로부터
매입하여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마식 탑으로 중국 명나라(1470년)때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탑신에 들어있다.
대온실(大溫室) (등록문화재)
1909년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대온실은 창덕궁에 거처하는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인들이 창덕궁에 인접한
창경궁내에 동물원과 함께 지었다.
1907년 순종이 덕수궁에서 창덕궁으로 옮기자 이 곳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꾸며
오락장으로 삼았는데, 1910년(융희 4) 이름을 창경원(昌慶苑)으로 고치고,
벚꽃나무를 잔뜩 옮겨 심어 일반에게 휴식처로 공개하여 오다가 1986년
창경궁 복원 이후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깊어 가는 가을을 만끽하면서 창경궁 전각들과 함께 산책을 즐겼던 단풍 명소 창경궁을
다 돌아보니 약1시간30분이 소요되었네요.
찰칵~ 찰칵~ 인증샷 찍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춘당지!
물에 비친 단풍의 풍광에 반해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데 그만큼 오색빛 단풍이
눈길을 끄는 궁궐 산책 너무 좋았습니다.
함양문을 통해 창덕궁의 단풍도 관람해 보려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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