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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가 느껴진 성산일출봉 맛집

해피송702 2020. 8. 18. 21:52

예전에 친구들과 제주 동부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는데
성산일출봉 등반 후 식사할 겸 방문했던
흑돼지 전문점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가히 성산일출봉 맛집으로 인정할만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고깃집이었는데요.
제주일대 유명하다는 흑돼지 전문점은
꽤나 많이 방문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찾았던 곳은 흑돈이 씹힐 때의 그 식감과
속에 꽉 차있던 육즙까지 남달랐던 곳이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실속있게 나오는 기본찬과 곁들이는 제주산 흑돼지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던 식당이라서 꼭 소개를 하고 싶었네요.
 

       


질 좋은 제주산 흑돼지만 주력으로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고기는 그러한 전문성을 나타내는 듯
노르스름하게 익었을 때의 비주얼도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오겹살과 목살 두가지로 준비가되는데
껍질 부분의 쫀득함까지 살아 있어서
입안에 척척 감기는 듯한 느낌 또한 뛰어났습니다.
성산일출봉 맛집 답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하나 없이
묵직하게 퍼지던 흑돈 본연의 맛에 매료되었던 시간이었는데
열심히 성산일출봉을 등반한 다음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것 같아서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어요.

       


이 날 찾았던 돈이랑 성산점은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초입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며 가며 들려보기 좋았습니다.
차로 약 5분정도 걸리는 위치였고
성산일출봉 쪽으로 향해 가는 길에 
광치기해변 및 성산포 공원도 있어서
연계해서 들러볼 수 있었는데요.
이미 도민분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서
소개를 받고 한번쯤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성산일출봉에 방문한 김에 필수로 넣어서 들려보았습니다. 

           


식당은 단일건물이었고 부지가 넓은 편이어서
식당 앞, 뒤쪽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되어 있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지만
입간판으로 안내가 되고 있다보니
찾아 들어가는게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요.
가게 입구 쪽에 훈저옵서예라는 제주 방언이
기재되어 있다보니 제주에 방문했다는 것이
왠지 실감이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픈시간은 매일 오후 12시였고 익일 12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영업시간도 꽤나 긴 편이었어요.
아마 이 근처 고깃집이나 음식점들 중에서도
가장 늦게까지 여는 곳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인근에 투숙하시는 분들이
흑돼지 먹을 겸 많이들 방문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별도 공시되어 있는 브레이크 타임은 없지만
매 달 둘째, 넷째주 목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식당 입구 쪽에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판매한다는 인증점 지정서도 걸려 있었는데요.
질 좋은 흑돼지만 엄선한다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고기 질에서 확연하게 들어나는 차이점이 있었지만
이렇게 공신력있는 인증서까지
확인할 수 있기에 더욱 더 신뢰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꽤나 넓찍한 규모의
홀이 반겨주는데 테이블 자리로 조성되어 있었지만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다보니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쾌적하면서도 오랜 맛집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스테인레스 테이블이 그 느낌을
더욱이 살려주는 것 같았어요.
테이블간 간격이 넓찍하게 트여 있다보니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비좁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내부 한 켠에는 부족한 음식을 양껏
덜어서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첫 주문시 테이블 셋팅은 가게 자체적으로 해주시지만
식사를 하다가 반찬이 부족할 경우
먹고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보니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다같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직원분들 께서 상시 케어를 해주시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고
부족한 음식은 또 바로 채워주시다 보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흑돼지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음료나 주종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던 식당이었는데요.
쇼케이스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
주종만 해도 네다섯가지는 넘는 곳이라서 
식사와 함께 원하는 주류를
곁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 고깃집이지만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는데요.
생맥주 기기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500cc 생맥주를 주문해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맥주기기를 켜둔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거품을 걷어내느라 바로 맛볼 순 없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맥주 오백 한잔도
고기와 함께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다는 것이
성산일출봉 맛집을 즐기는 매력포인트 중 하나였답니다.
 

           

 
우선 자리를 잡은 뒤 주문을 위해
벽면에 걸린 메뉴판을 확인했는데
주력메뉴가 흑돼지 근고기 뿐이라는게 놀라웠습니다.
식사류로 추가할 수 있는 메뉴가 김치찌개부터 된장찌개,
보말칼국수, 소면 등 다양한 편이다 보니
그리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무엇보다 가격대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었고
첫 주문 이후에 추가할 수 있는 흑돼지 양도
300g씩 가능하다 보니 양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네요.
 

          

 
주문을 하면 얼마 가지 않아서 기본찬과
메인메뉴인 흑돼지 근고기가 차려지는데
회전율 또한 좋은 식당이라서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반찬은 가짓수도 많았지만
흑돼지 근고기와 곁들여서 먹기 좋은 것들로만
엄선해서 차려지다 보니까
함께 곁들였을 때의 케미 또한 뛰어났습니다. 
 

            

 
분홍빛의 색감이 도드라졌던 쌈무는
가게에서 직접 만드신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위적인 단맛이 느껴지지 않고
얇게 썰린 무 자체의 시원함과
새큼달큼한 간이 적절하게 베어있었어요.
무 자체가 너무 도톰하지 않다보니까
고기와 곁들이기에도 부담이 없었고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이 더해져
보다 더 개운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고깃집에서도 주로 볼 수 있는 쌈무이지만
수제로 비트물을 곱게 들여낸 쌈무 역시도
뛰어났던 식당이라서 그런지
똑같은 흑돼지를 먹더라도 물릴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은 어느정도 숙성기간을 거친 깻잎장아찌인데
짭조름하면서도 새큼한 간이
향긋한 깻잎에 슴슴히 베어있었어요.
깻잎 한장당 사이즈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고기와 갖은 기본찬을 넣고 싸서 먹기에도 좋았고
깻잎 자체가 짜지 않고 특유의 향이 살아있어서
입안에 향긋하게 맴도는 그 맛 자체가 기가막혔는데요.
기본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곳이여서 그런지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쌈무나 장아찌 뿐만 아니라 고기가 익는 동안
한점씩 곁들일 수 있도록 특별한 기본찬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
꼬들꼬들한 미역줄기 볶음같은 경우는
이질감 없이 입안에 잔잔하게 남는 고소함이 좋아서
밥과 곁들여서 먹기 딱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간이 쎄지 않고 음식 스타일 자체가
깔끔한 곳이여서 그런지 고기를 맛보기 전에 즐겼던
밑반찬 자체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어요.
 

            

 
파채는 1인당 한개씩 앞접시 처럼 준비가 되는데요.
얇게 채썰린 파채는 매운기가 덜한 편이었고 
위에 맵초롬한 성산일출봉 맛집만의 비법양념이
뿌려져 있어서 버물여서 먹을 수 있었어요.
어느정도 알싸한 향이 살아있었던 파채는
고기의 느끼함을 꽉 잡아주었고
위에 뿌려져 있는 소스 자체가 너무 밍밍하지 않게끔
간을 잡아주다 보니까 도톰한 흑돈하고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듯 싶었습니다.
고깃집의 기본이 되는 파채 부터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곳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하시는 것 같았네요.
 

          

 
기본찬을 골고루 맛보고 있다보면 잘 달궈진 
연탄불이 화구에 넣어지는데요.
고기 굽기 적절한 온도에서 빠르게 구워내는게
포인트인 흑돼지인만큼
연탄불의 온도가 더 잘 올라올 수 있게끔 달궈주면서
그 동안 멜젓을 직화로 끓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끓여냈을 때 특유의 비릿함은 없으면서도
진한 풍미를 자아내는 멜젓을 느낄 수 있다고 들었는데
멜젓소스에 뿌려져 있는 편마늘과 고추가 
칼칼한 맛을 더해주다보니 
보다 더 매력적인 맛이 입안에 잔잔히 남았네요.
 

           

 
멜젓이 한소끔 끓어올라지면 불판을 올려놓고
본격적으로 흑돈을 구워주는데요.
근단위로 판매하는 흑돈은 오겹살과 목살
두가지 부위로 나뉘어져 나오기 때문에
동일한 흑돼지라고 할 지라도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확실히 100퍼센트 제주산 흑돈을
엄선해서 판매하는 곳 답게
살코기와 지방층이 적절하게 섞인 흑돈은
비주얼부터 색감이 뚜렷하고 육질이 탄탄한게
고기 퀄리티가 좋다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완벽하게 익기 전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준 다음 다시금 속까지 완벽하게
익히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고기를 선별해서 주시는 것은 물론
자를 때에도 직원분들이 직접 케어를
해 주시기 때문에 노릇하게 잘 익은 흑돈만
엄선해서 맛볼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두툼한 흑돈은 살코기와 지방층이 곱게 섞인 상태로
한입크기로 썰려졌고 굴리듯이 구워지는 동안
덜 익은 부분 없이 완벽하게 익혀져서
고기를 굽는 노하우 부터가 남다른
식당이라는 것을 꺠달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찬에 한번, 고기 퀄리티에 한번더
놀라게 되었던 곳이었네요.
 

            

 
목살에 비해 비교적 지방층이 두텁게 쌓인
오겹살 같은 경우는
목살 보다 익히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편이었는데요.
너무 오래 익혀도 질겨지거나
겉면이 말라서 야들야들한 오겹살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화력이 약한 불판에서 오랫동안
그 두께감을 살려가며 구워주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그렇게 익히는 과정을 거친 흑돈은
속에 육즙이 꽉 갇히다 못해 새어나와서
표면에도 반짝거리는 윤기를 자아냈는데요.
진짜 군침이 돈다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비주얼이나 그 냄새 자체가 훌륭해서
완벽하게 익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왠지 길게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채로운 기본찬까지 고기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성산일출봉 맛집이다보니 
곁들이는 반찬에 따라서 각기 다른
흑돼지의 진가를 느껴볼 수 있다는게 좋았네요.
 

          

 
우선 노릇하게 익은 목살의 비계층부터 맛봤는데요.
매니아층이 진짜 선호하는 부위라서 그런지
꼬들거리는 식감 뒤로 물흐르듯 퍼지는
고소한 육즙이 예술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자체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다 보니까
소금간만 살짝 찍어서 먹어도 심심하지 않고
짭조름한 간 뒤로 퍼지는 풍부한 육즙에 감탄하게 되었는데요.
오겹살, 목살보다 더욱 더 맛있는 부위로 알려져 있는
꼬들살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네요.
 

            

 
그 뒤로 지방층과 껍데기, 살코기가 어우러진
오겹살을 맛봤는데 씹는 결에 따라서
팡팡 터지는 듯한 육즙에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일반 삼겹살집에서 맛보는 고기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자랑했는데요.
다들 이 맛에 제주산 흑돼지를
고집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고기가 도톰한듯 하지만 결 자체가 살아있어서
씹는데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질기지도 않았고
입안에 맴도는 듯한 여운까지 끝내줬던 오겹살이라서
흑돼지 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쓰는 기분이었어요.
 

           

 
흑돼지가 노르스름하게 익어갈 때 쯤엔
미리 끓여놓은 멜젓 역시도 적절하게 졸아들었고
여기에 취향에 따라 흑돼지를 푹 
찍어서 먹어도 입안에 한껏 담는
오묘한 향의 멜젓의 풍미가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쌈장을 찍어서 먹을 때는
반짝거리는 흑돈의 육즙 뒤로 쌈장이 뭍은 느낌이라면 
끓여낸 멜젓에 푹 담궈서 먹는 흑돈의 맛은 
고깃 결 사이사이에 멜젓이 베어들어서
보다 더 진하고 깊은 풍미를 자라내는 것 같았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흑돈은 다시금
가지런히 정리해 주시기 때문에
익는 순서에 따라서 맛보기에도 좋았어요.
일반적인 고깃집만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오겹살인데
청정지역에서 나고 자란 흑돈만 엄선하여
그 육질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소금간을 찍어가면서 열심히 그 맛을 즐기다가
함께 차려진 기본찬과의 궁합도 느껴보았는데요.
매콤새콤한 양념소스가 더해져 있는
파채같은 경우는 매운기가 싹 빠져서
알알히 남는 매콤함은 덜했지만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향,
개운함이 남달랐습니다.
고기를 먹는 동안 풍미를 확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헀었던 파채였죠.
  

          


얇게 저며진 쌈무에 고기와 파채를 넣고
쌈을 싸서 먹어도 뛰어났는데요.
먹다보면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 흑돈의 맛을
새콤하면서도 아삭하고, 개운한 쌈무가
꽉 잡아주었거든요.
고기의 두께감 자체가 두툼했던 흑돈이라서 그런지
쌈을 싸서 먹더라도 그 쫀득한 식감과
육즙은 고스란히 전해졌고
뭉쳐 있던 성산일출봉 맛집 흑돈의 육즙이 입안에 잔잔히 퍼지는 데에서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이어서 산뜻한 스타일의 깻잎장아찌하고도
곁들여서 먹어 봤는데 
간이 적절하게 베어있다보니 밍밍하지 않았고
깻잎 특유의 풍부한 향이
장아찌에도 살아있어서 
고기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았어요.
깻잎 한장한장의 사이즈 자체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기호껏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한꺼번에 맛봤을 때의 케미 역시 끝내주었네요.
 

           

 
기본찬에 이어 쌈채소 역시도 잘 나오는
식당이었기 때문에 푸릇한 상추에
기호에 맞게 쌈을 싸서 먹을 수 있었는데요.
아삭거리는 식감 뒤로 유유히 퍼지는
육즙 자체가 근사해서 보다더 깔끔하고
산뜻하게 명품 흑돼지를 즐길 수 있었어요.
 

          

 
흑돼지를 어느정도 맛본 뒤에는 식사류로
포함되어 있는 찌개와 냉면을 주문했는데
히든메뉴라고 꼽히는 김치찌개 같은 경우는
깊게 우러난 국물 자체가 진하다 보니
너나 할것 없이 극찬을 하더라고요.
정감가는 양은 냄비에 푹 끓여낸 찌개라서 그런지
술 안주로 곁들이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게다가 김치찌개에는 도톰하게 썰린
흑돼지는 물론 푹익은 묵은지와
큼지막하게 썰린 두부까지 한모는 족히 들어가 있었는데요.
음식을 만들 때 식자재 자체를
아끼지 않는 곳이다 보니
더욱 더 깊이있는 맛을 자아내는 것 같더라고요.
흑돼지 맛에 이어서 식사류로
주문했던 김치찌개 까지도 일품인 곳이다 보니
더욱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네요.
 

         

 
마지막 화룡점정은 열무국수로 찍었는데요.
시즌메뉴로 즐길 수 있는 메뉴 답게
여름철에 가게를 방문한다면 꼭 주문을 해야하는
메뉴로 알려져 있었어요. 
김치 자체가 개운하면서도 칼칼하다보니
소면사리와 어우러지는 육수 또한 기가막혔습니다.
여태까지 먹었던 흑돈의 느끼함이 싹 가시면서도
은은하게 남는 듯한 달큰함이 입맛을 살려주는 것 같았네요.
 

           

 
육수에 적절하게 말아져 나오는 소면도
전분기가 싹 빠져서 질기지 않으면서도
입안에 착 감기는 듯한 찰기가 뛰어났어요.
소면과 육수가 따로 놀지 않고 김치국물과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육수까지도 
제대로 베어서 맵싹한 맛을 자아냈는데
입안에 차갑게 내려앉는 그 맛에 황홀할 지경이더라고요.
입가심으로 즐기기도 좋았던 메뉴지만
고기와의 케미도 끝내줬기 때문에
여름철에 식당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추가를 해야될 메뉴로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성산읍 일대 많은 고깃집 중에서도 단연
일순위로 꼽을 만큼 고기 질이나
음식 퀄리티가 남달랐던 식당인데요.
더운 날씨 성산일출봉을 오르느라
무척 허기졌던 배를 포만감 있게
채워줬던 식당이라 더욱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잔잔한 고기의 육즙은 물론 시즌메뉴로 즐겼던
열무국수까지 뛰어났던 곳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성산일출봉 맛집에 꼭 다시 들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