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여행 함안가볼만한곳
붉게 피어난 꽃양귀비가 절정을 이루는 함안 악양 둑방길
연 녹색의 숲이 진한 초록으로 바뀌는 5월 중순이 가까운 계절에
서울에서 조금은 먼 함안여행을 떠났습니다.
고속도로 달리는 시간만 5시간30분이라고 하니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더욱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목적지 함안까지는 운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듯합니다.
옆지기 고교동창 부부모임으로 길을 떠난 함안! 맨먼저 "함안 악양둑방길"이었어요.
법수면 윤외리 74-4 일원에 위치한 악양둑방길은 낙동강의 지류인
남강변을 따라 338km의 강변 둑의 한부분으로 걷기 좋은 길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곳 입니다.
함안군이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축조한 함안 악양둑방길은
둑을 쌓아 만든 길이며, 3.2㎞ 구간의 남강변 악양둑방에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들이
피어나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어요.
붉게 피어난 꽃양귀비와 함께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데, 이곳은 새벽녘에는 물안개가 피어나고, 해질녘에는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져 눈을 호사하게 만드는 빼어난 풍경은 사진을 즐기는
사진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내내 미세먼지로 비가 왔으면 하는날이
계속되었던 날씨는 북성주 쯤 오니 가랑비로 시작하여 멈춰 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젓셔주고 말았답니다. ㅠㅠㅠ
함안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함안 둑방길에 편리하게
주차를 할수 있도록 주차장이 있으며, 바로 둑방길 어귀에 둔치에 경비행기 체험장이
있고,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인기가 있으며, 걷다보면 중간중간 풍차와
바람개비, 원두막 쉼터등이 조성되어 있어요.
비에 젖어 고개숙인 꽃양귀비에 아쉬움이 더할 나위가 없지만,
먼길을 달려와 그냥 돌아 설수없어 자연 그대로의 흙길 산책로를 걷기로 하였어요.
붉은 꽃양귀비와 분홍낮달맞이, 하얀 안개꽃이 더불어 보라색 수레국화가
하늘거리는 둑방길에서 카메라 앵글을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여 보지만,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은 좀체로 파란 하늘을 보여줄것 같지 않군요.....
둑방길 꽃잔치를 보여주는 꽃양귀비의 향연은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풍경을 펼쳐 보여주고, 시샘하는 빗물은 꽃들의 눈물이 되어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었답니다.
봄에는 양귀비를 보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기대하며,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함안 악양둑방길에는 합강정과 국민애창곡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고, 하천부지의 우엉밭에는 초록빛으로 눈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한마리 나비가 되어 혹은 발레리라의 드레스가 된듯 착각을 일게하는
비에 젖은 꽃 양귀비는 한들한들 바람결에 흔들림에도 나의 앵글에 들어와 흐뭇하게 만들어요.
광대 모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삐에로의 달”이라고도 부르는
승리의 맹세라는 꽃말을 가진 매발톱 꽃을 오가며 꽃가루를 날으는 벌의 날개짓을
카메라에 잡아 보았습니다.
빗물에 옷깃이 젖셔가지만, 만남이 즐거워 나란히 걸음을 맞춰가며
둑방길을 걸었던 반가운 얼굴들과 즐기는 산책길은 마음가득, 얼굴가득, 행복함이
묻어나는 미소가 엿보였던 시간였어요.
함안 주변 가볼만한곳: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함안박물관, 입곡군립공원,
악양루, 함안장, 함안무기연당등 돌아볼곳이 많습니다.
여행정보: 함안 악양 둑방길
주소: 경남 함안군 법수면 주물리 804-32 (법수면 주물리 80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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