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행
봄의 왈츠!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짤츠캄머구트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짤츠캄머구트 할슈타트(Hallstatt)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을 품은 작은 호수 마을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잘츠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잘츠캄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할슈타트에서 'HAL'은 고대 켈트어로 '소금'이란 뜻을 지닌다 한다.
즉 '소금의 도시'라 이름 붙은 곳 답게 이곳에는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이 존재했다.
잘츠캄머구트가 위치한 알프스 산맥은 한때 바다였는데 지각 변동에 의해
바닷물이 증발하고 소금만 남게 되었고, 수백 년이 흐르면서 거대한 암염 광맥으로 형성된 것이
지금의 소금 광산이라고 한다.
폐광이 된 소금광산은 푸니쿨라를 타면 쉽게 올라 가며, 푸니쿨라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마치 그림 같다고 하는데, 패키지 여행인 울 일행은 소금광산의 일정이
없어 짙은 안개속에 '푸니쿨라'가 올라가는 모습만을 지켜 보았답니다.
약간은 도톰한 점퍼가 어울리는 기온에 우산을 받기에는 어설픈
가랑비가 오락가락하였어요.
약간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닥아오는 마을 풍경을 만나러 안쪽으로 들어 가 보는데,
마을끝이 어느만큼인지는 모르지만 50여분의 자유시간을 얻어 걷기로합니다.
각 나라마다 패키지 여행으로 떠나온 관광인들을 만날수 있었던 할슈타트에는
사진여행으로 찾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무거운 망원렌즈까지 장착한 사진가들도 있었으며, 유럽여행에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왠지 정겨움을 느낄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였네요.
(요즘 핸드폰으로 찍는 인증샷이 유행하여 DSLR 카메라는 보기 힘들었어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나온 지역이며, 그림 같은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구트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워 2006년 KBS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고 해요.
안개속에 갇혀버린 호수 저편 풍광이 웅장한게 한편의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고, 또 다시 보일듯 말듯 데칼코마니를 그려 내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멋지게 시선을 끌어 주네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작은 마을은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으며, 수상위에 떠 있는 집처럼 보이는 공간에는 배들의 주차 공간인듯 싶다.
오색의 빛깔 예쁜 병에는 소금을 넣어서 판매하고 있다.
호수 주변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기념품 가게들의 특별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어 발길을 멈추게 만들기도 하였어요.
각 나라별로 종과 방울등을 많이 사다가 진열장에 장식해 두었어요.
무엇을 찾는것 보다 여유롭게 마을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할슈타트 마을을
걷는 곳에는 일반 관광객들뿐 아니라 배낭여행자들이 무척 많았음을 볼수 있었어요.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호수와 마을 풍경에 누구나 탐낼 만큼 아름다운 할슈타트의 전경입니다.
자유여행 할슈타트 가는 방법
기차 :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할슈타트 역에 하차(2시간 12분 이상 소요),
할슈타트 역에서 페리로 환승(5분 소요) / 빈 서역에서 기차로 할슈타트 역 하차(3시간 30분 소요),
할슈타트 역에서 페리로 환승(5분 소요)
버스 :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150번 포스트 버스를 타고 종점인 바트이슐(Bad Ischl) 역에서 하차
(1시간 30분 소요), 바트이슐 역에서 할슈타트행 기차로 환승(15분 소요),
할슈타트 역에서 페리로 환승(5분 소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않아 진한 커피한잔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이는 아름다운 동화속 마을 할슈타트,
푸른빛이 강한 여름이나 하얗게 눈 덮인 설경의 겨울에 다시 찾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담기는곳네요.
하지만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숙박 시설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역시
패키지 여행으로 떠나 와야 할것 같습니다.
호숫가에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어요.
카메라 셧터가 여기 저기서 터지고, 차가운 바람이 파고들지만
고요한 호수가는 봄의 왈츠가 시작된듯 여겨졌습니다.
가파른 산중턱까지 목조 주택들이 이웃을 하고 작은 베란다에는 화분들이
채워져 지루하지 않게 올려다 보게 되는 마을길 주택들입니다.
안개가 살짝 드리운 골목끝자락 산중턱에는 길게 하얀 포말을 내려꽂듯
긴 폭포가 있어 웅렁찬 소리를 내뿜는다.
마구 달려 가고 싶었지만 어느새 만남의 시간이 촉박해 온다...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이 바로 할슈타트에 하나뿐인 '할슈타트 교구
성당'(Pfarre Hallstatt)이라고 한다.
1181년 처음 세워졌으며 1505년 현재의 고딕 양식 건축물 형태를 갖추었다.
성당 뜰에는 마치 정원처럼 느끼게 하는 마을 묘지가 있다.
장크트 미헬 교회당(St. Michel's Chapel)
'할슈타트 중앙광장'이라고 해서 넓은 공간인줄 알았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오밀조밀한 건물들이 발길을 붙잡고
한없이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도 없었다.
얼마 남지 않은 약속시간에 마음이 다급해진다.
'시간여행'이라고 써 놓은 할슈타트의 역사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
패키지 여행에 약속 시간이 다되어 가니 급해진 마음에 걸음 아닌
뛰기까지 해야 할것 같다.
길을 따라 다시 되돌아 나가면 할슈타트 들어오는 선착장이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알프스 산자락을 끼고 절경이 펼쳐지는 오스트리아 오버외스터라이히 주의 마을
할슈타트는 여행의 기억속에서 오래도록 남아 있을것이다.
여행정보: 할슈타트
소재지 : Seestraße 99 (전화: 613-482-08)
개관 시간 : 비수기 09:00~17:00 / 성수기 09:00~18:00
위치 : 소금 광산 방향 호수길 끝, 할슈타트 터널 옆 버스 정류장(할슈타트 뷰포인트)
사이트 : www.hallstat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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