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맛집
중독성 강한 맛있게 매운맛 고추짜장 만리장성
온다는 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락가락하는게
불볕 더위에 밤,낮으로 시달려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입니다.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맞이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밥맛이 절로 나더군요.
전국 연못 어디에나 예쁜 꽃봉우리를 터트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연꽃도 만났습니다.
벌들도 날고, 해피송 카메라 셧터도 팡팡 터지고, 하늘하늘 상큼한 바람도
여행길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듭니다.
청양에서 차를 달려 천안을 지나다 문득 예전에 한번 들러 갔었던
중화요리집이 생각 났어요.
짜장면이 맵다? 호기심에 먹었다가 후~후!!! 정말 매웠습니다.
중화요리에 삼인방 춘장과 양파 그리고 단무지,
평소에도 단무지를 좋아해 고추가루 팍팍넣고 새빨갛게 무쳐 먹곤해요.
간판에 1974년이라고 적혀있는데 경북 구미 봉곡동에서 구미맛집으로 유명했던 천안문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다 이곳 천안으로 옮긴것이라고 하는군요.
주메뉴는 고추자장면으로 하고 유산술과 사천탕수육으로
입을 즐겁게 하기로 했어요.
해삼, 새우, 죽순, 피망, 팽이버섯등등 걸쭉한 유산술은
부드러운 식감에 담백한맛에 길들여져 있는데, 살짝 매콤한 기운이 딸려오는게
느끼한맛이 없이 마지막 접시까지 다 비워 냈습니다.
붉은빛이 많은사람들이 선호하는 빛깔이라지요.
빠른 시간에 탕수육을 튀겨 소스에 버무려 나와 씹히는 식감이 있다.
사천탕수육에도 무언가 매콤한 입맛이 도는것이 느끼한 뒷맛을
잡아주는게 이집만의 비법인듯 싶습니다.
주메뉴로 주문한 고추자장면이 면따로 짜장 따로나오니
요리를 주문한듯 대접받는 기분이다.
일반 중화요리집 면과 달리 조금 굵은 면발이 쭈~욱 이어지는게
오랜 세월 숙련된 면발뽑기가 아닌가 싶군요.
쫄깃거리는게 면 특유의 냄새가 없었어요.
굵게 썰어 짜장에 볶아진 자장면 소스에 보이는 오징어, 양파,
고기등 마치 간짜장으로 착각된다.
이곳 만리장성에는 수저가 있어요.
소스가 듬뿍 어우러진 자장면을 수저와 젓가락 두가지를 다 사용하여 마치
스파게티처럼 먹는답니다.
잘 비벼진 고추자장면 후르륵~ 냠냠!!! 폭풍 흡입을 합니다.
온다 온다...ㅠ 한입, 두입 먹다보면 혀끝에 매콤한게
전해져 눈물이 핑돌아 버렸네요.
무더운날 에어컨앞에서 송송 콧끝에 땀방울이 달린다.
하지만 잠시 주춤하였지만 이내 젓가락이 자장면으로 ㅎㅎㅎ
마약처럼 잡아 당기는게 침샘을 자극하는 중독성 강한 맛있게 매운맛의 고추짜장입니다.
칼칼한 맛은 고춧가루도 아니고 달큰한게 매운맛이 자꾸만
젓가락을 들게하여 한그릇 다 비워냈어요.
여행정보: 만리장성 / 천안 백석동맛집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로 48 (백석동 262-14)
전화번호: 041-557-2015 , 010-4045-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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