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하늘과 반영이 운치를 더해주는
걷고싶은 황톳길 횡성호수길
하늘은 높디 높게 멀어지고 익어가는 가을은 절정에 달아
단풍이 오색빛깔 옷을 갈아 입으려고 서두르고 있습니다.
횡성한우축제 전 다녀온 여행에 횡성호수길을 걸어 보았답니다.
망향의 탑.
날개의 양면에는 나무, 소, 강아지, 새, 길, 허수아비등을 조형적으로
표현하여 망향의 정(情)을 그리고 있는 조형물로 새의 날개를
직선 조합으로 구성한 단순화형태의 표현기법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희망찬 내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중금리 삼층석탑.
중금리 삼층석탑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2.2km 떨어진 감천연
중금리 탑 둔지의 옛 절터에 있었으나, 횡성댐 건설로
인해 탑이 물에 잠기게 되자 1998년 8월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화성의옛터 전시관
주차장에서 차를 내리면 맨먼저 만나게 되는 조형물과
화성의옛터 전시관을 먼저 둘러 보았지요.
망향의 동산은 댐이 들어서면서 물에 잠긴 갑천면 구방리, 중금리,
화천리, 부동리, 포동리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린 옛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자리를 하고 있다.
화성의옛터 전시관은 무료이며, 옛 화성초등학교 자리에
친숙한 물건들이 많아 어릴적 생각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화성정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 물줄기가 횡성댐에 막혀
생긴 호수이며, 전 구간 흙길로 이루어진 한바퀴의 호수길은
모두 6개 구간(27㎞)으로 이중 호수를 끼고 걷는
5구간(4.5㎞)이 특히 인기란다.
호수길은 평탄한 길인데다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유난히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것만
보아도 힐링이 될것 같은 산책로입니다.
눈초리가 매서운 매처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 보기도 하지만, 가까이 닥아올듯,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경치를 내안을 끌여 들여 보기도 한답니다.
망향의 동산 옆으로 나있는 운동장처럼 쓸수 있는 넓은
운동장을 지나 호수와 맞닿은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한답니다.
횡성호수길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쫓겨 갑천으로
온 뒤 하천에서 갑옷을 씻은 것으로 전해지는 왕의 전설이 전해지는곳으로,
태기왕의 아들이 청일면 신대리로 가던 중 날이 저물어 노숙하는데,
한 군사가 왕자의 피로를 달래주기 위해 구릿대로 피리를 만들어 불어줬다고
하여, 인근 피리골은 구릿대단소에서 유래돼 이름 붙여진 마을이라고 합니다.
횡성호수길
1구간: 횡성댐길, 횡성댐 ~ 대관대리 (3km) 1시간소요
2구간: 능선길, 대관대리 ~ 삼거리 (4km) 2시간소요
3구간: 치유길, 삼거리 ~ 화전리 (1,5km) 1시간소요
4구간: 사색길, 화전리 ~ 구방리 (7km) 2시간 30분소요
5구간: 가족길, 망향의 동산일주 (4,5km) 2시간 소요
6구간: 화상길, 구방리 ~ 횡성댐( 7km) 2시간 30분소요
쑥부쟁이들이 하늘거리는 호숫가에 배한척이 눈에 들어 옵니다.
어부는 보이지 않지만, 그물을 드리우는 상상을 해본답니다.
횡성호수길은 자연풍경과 황톳길 그리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꾸미지 않은 자연 풍경 그대로여서 더욱 정감이 가는
산책로이기에, 부모님과 아이들 누구나 즐겨 찾을수 있는
그런곳이랍니다.
걷다보면 잔잔한 호수에 자연이 그려낸 수채화 같은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난다.
물에 드리운 반영이 환상적이예요.
산부추, 코스모스, 낮달맞이꽃등 산자락을 가득 메운
가을을 대표하는 구절초, 쑥부쟁이, 미역취, 개미취,
각시취등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안내자로 이어가며, 굽이굽이
호숫길은 걸을수 있는 이시간이 무척 소중해지는군요.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호수길은 1㎞ 남짓 지난 후 다시 황톳길을
따라 회귀하는 코스인데, 중간에 산길로 접어들어 보기도 하였네요.
산길을 접어드니 토실토실한 산 밤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게...
재미삼아 몇알 주워 생밤을 까먹기도 하였답니다.
가을 햇살에 한껏 여유 부려도 좋은 5구간 호수길이 시간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여행정보: 망향의동산 화성의옛터전시관
강원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510-5번지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 횡성IC를 나와 횡성읍 지나 19번 국도를
타고 갑천면 방향으로 직진, 구방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망향의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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