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절벽과
돼지목의 험준한 협곡을 잇는 현수교,
출렁다리
연화도
연화도는 동서로 3.5km, 남북으로 1.5km가량의 소박하고
조용한 작은 섬이지만, 수려한 해안 풍광과 함께 거닐수
있어 이색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안성맞춤의 트레킹으로
느껴 지는게, 느린 걸음으로 섬 한바퀴를 돌아볼수 있는
환상의 조건입니다.
시원스레 닥아오는 마을과 바다풍광을 볼수 있어 좋은 연화도는
여객선이 닿는 본촌와 십릿골, 동두마을 세 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연화도의 산행은 본촌마을 서쪽 끝의 산길에서 시작하여 등산로를
따라 계단과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게 되는데,
넓은 숲길과 능선이 있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용머리'
본촌마을에서 동두마을까지 전체 탐방로의 길이는 약 5km이며,
바로 포장도로로 돌아오면 약 3km를 합하여 총 8km 거리가
되지만, 다시 십릿골로 들어가 연화사로 빙둘러 온다면 약 9km?...
정도 되지 않을까? 짐작만 하여 본답니다.
섬 최고봉인 연화봉(212m)으로 연결된 산능선을 타고 걸으며,
의자가 설치된 쉼터를 만나게 되어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망망대해의 시원스런 풍광을
감상하는 즐거움이야말로 연화도 산행의 백미이다.
좀체로 일어날 기미가 없어 지친 다리로 그대로 통과한답니다.
오던 길을 뒤돌아 아름다운 풍광을 다시 감상하여 봅니다.
해안가에 보덕암이 보이고, 구불구불 산 능선을 따라
연화봉 정상이 보입니다.
연화도 트레킹에는 사전에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해요.
저도 보덕암에서 물을 보충하였는데, 이곳에서 밖에는
식수를 볼수가 없었네요.
언제 내려 왔나 싶을 정도로 올려다 보이는 연화봉의
아마타대불은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었습니다.
5층 석탑을 지나 둔덕처럼 넓은 능선을 지나니,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숨막히게 앞을 가로 막는다.
포장도로를 타고 500m쯤 이동해야 다시 산길이 나타나는데,
내리쬐는 햇빛에 달궈진 콘크리트 도로가 앞길을
막는게 제일 싫어진다.
방향 표지를 따라 산길로 접어들면 바다가 가까이 닥아서 시선을 끕니다.
뽀족뽀족 촛대처럼 봉우리를 이룬 해안 절벽을 돌아 방향을 틀면
다시 고도가 뚝 떨어진 능선과 도로를 만나고 나면 곧바로
건너편 산길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앗! 위험...촛대바위처럼 뽀족한 바위위에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올라서 있네요.
예전 릿지를 하며 위험에 빠졌던 생각이 다시 떠오릅니다.
안전한 산행으로 끝맺음 하시기를 바란답니다.
야~호!!! 다왔다 출렁다리...ㅠ 멀리서 볼때 출렁다리인줄
알았는데, 암릉지대 철책이었다...
이제까지 평탄한 능선을 걸었으면 지금부터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
산비탈길은 점차 가파르며, 깔닥고개가 있고, 좁은 구간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암릉지대로 바위지대를 올라간답니다.
계단과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지대는 경사가 급하고
좁은 바위 구간 양 옆으로 아찔한 절벽이 형성되어 있다.
조심만 한다면 동두마을과 시원스런 바다 풍광을 그대로
내품안에 받아 넣을수 있는 암릉지대였습니다.
암릉지대 바위구간
암릉지대를 지나니 쉼터가 마련되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여기저기서 맛난 냄새가 코끝에 와 닿습니다.
점심때가 훨씬 지난 오후 시간이지만 물과 초코릿만으로 트레킹을
하고 있으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기운도 빠진다. ㅠ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남쪽 해안의 용머리
본촌에서 동두마을까지 산행 시간은 2시간 반정도이며,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3~4시간 남짓이란다.
모두 돌아가는 배의 왕복권이니 돌아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본인 걸음에 맞춰 시간을 활용하면 됩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쉬어가며 여유 있게 풍경을 즐기는 것이
연화도의 매력이니 만큼, 도시락을 준비하여 몸의 활력까지 느낄수
있다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암릉지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아찔한 절벽 사이에 연결된
'연화도 출렁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높은 바위절벽에서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아찔한
출렁다리를 조망하니 현기증이 일었네요.
한폭의 그림같은 동두마을 전경이 환상으로 닥아 왔습니다.
놓칠수 없는 수채화 같은 풍광들이 자꾸만 발길을 붙잡아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끌수밖에 없었답니다.
마주하는 야생화와 푸른 하늘아래 옥빛바다속에 시선을
사로 잡는 풍광들에, 느린 걸음이 더욱 걸음마 수준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한시간 정도는 더 지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절경이 있는곳에서는 카메라 셧터 소리가...
본초마을 선착장-연화봉-보덕암-5층석탑-아들바위-돼지목-출렁다리-
용머리바위-동두마을- 십릿골-연화사-연화도 선착장,
만물상
연화도 산행길은 쉬엄쉬엄 길입니다.
보고, 즐기며, 휴식하고, 푸르름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오감으로 느끼는 힐링여행지라고 생각되네요.
연화도 명물 출렁다리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연화도 출렁다리'는 총길이 44m로
일명 ‘돼지목’으로 불리는 험준한 협곡을 잇는
현수교 형식의 시설로, 2011년 말 개통돼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깎아지른 절벽과 바다의 성난 파도에 머리끝이
오싹해 지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재미를 빼놓을수 없다.
통영 8경 중 하나인 용머리를 가장 가까이 볼수있는 장소인
이곳이 즐거움은 매우크다.
출렁대는 출렁다리 선돌님 인증샷.
출렁대는 다리가 재미있어 건너는 사람마다 한번씩 흔들어 댄다.
발아래 낭떨어지는 보는 순간 아찔... 애고 다리가 후들후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바위가 왠지 슬퍼 보인다.
바다를 향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118m봉 정상에 닿는다.
용머리 일대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환상의 암릉지대가
기다리는데, 용머리가 가장 가까운 맨끝 전망대까지 얼마남지 않고,
산길을 타고 동두마을 도로로 내려서면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게 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아직 동두마을 지나 연화사로 트레킹 합니다.
여행정보: 연화도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찾아가는길: 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간선도로 진입 - 충렬사 입구(직진)
- 통영대교 - 미수·산양읍 방면 진입 - 산양읍 삼덕항 하차- 여객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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