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처럼 생긴 전설을 간직한
통영8경 용머리바위,
연화도
해안의 절경이 이어지는 코스로 지루할틈이 없는 연화도 산행,
네 개의 바위섬인 ‘네바위’의 해안절벽 지대를 '용머리'라 부르는
깔아지른 기암절벽이 환상적인 섬산행은 표현할길 없는
장관의 풍광을 마주하게 됩니다.
일명 ‘돼지목’으로 불리는 험준한 협곡을 잇는 총길이 44m,
현수교 형식의 '출렁다리'는 연화도 명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해안 절벽에 현기증이
오싹하였지만, 흔들대는 출렁다리가 연화도의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사명대사와 전설속 세 도인(자운선사)를 찾아 떠나는 섬여행 '연화도(蓮花島)',
용머리바위 일대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출렁다리 지나
암릉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울 일행은 다시
마지막 용머리바위를 보기위해 또 다시 전진합니다.
대개는 이곳까지 와서 암릉지대 아래 계단으로 하산을 하더군요.
숲이 잠시 이어지는듯 하였지만 울퉁불퉁 돌길이 시작되네요.
하지만 탁 트인게 바닷바람을 맞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막 전망대가 보입니다.
천길 낭떨어지 암봉끝에 아슬아슬하게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
연화도 산행 시작점에서 바라다 보이던 용머리해안의 끝자락에
다다르는데, 이곳 전망대가 연화도 산행 최종 종착지이며,
네바위의 마지막 바위 용머리바위랍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용머리바위,
멀리서 볼때는 작은 바위섬인듯 하였는데, 마치 용의
머리를 들고 헤험쳐 나갈듯한 모습이군요.
오랜 세월속에 거센 파도와 해풍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이
우리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 잡는다.
하늘도 좋고 바다도 아름답습니다. 이런날을 만나게 되어
환상적 해안 풍광에 행운을 누릴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전망대까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소지도와 어유도, 매물도,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이
아름다운 풍광속에 어우러집니다.
이제 하산길에 접어들어 선착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출렁다리로 향하며,
오른쪽 길은 동두마을로 하산을 하게 되지요.
우린 새로운 길로 하산을 결정 하였답니다.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는 멋진 해안가를 만나게 되네요.
옥빛 바닷물이 발이라도 젓시고 가라고 하는듯 유혹을 하지만,
사실 사진을 찍는다고 너무 지체되어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마을 사이로 빠져나온 산행길의 원래길은 동두마을입니다.
연화도 동쪽 끝 해안에 위치한 자연마을은 원래 '동머리' 마을이지만,
동(東) 머리(頭)의 한자 음으로 동두(東頭) 마을이라고 부른다.
연화도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김,굴 등의 양식이
이루는데, 계절에 따라 봄에는 갖가지 나물이 나고,
가을에는 억새가 하늘거리고, 여름이면 참돔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
최고의 인기 섬으로 알려져 있다는군요.
연근해에서는 도미,방어,볼락,낙지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해서
방어와 볼락을 먹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동두마을에서 본촌마을로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다시 포구로 돌아가게 되는데, 지루한 시멘트길은
어쩔수 없이 걷게 되는군요.
섬에 차를 가지고 들어오면 이길로 곧바로 오게되니 아름다운
절경들을 놓치는 부분이 있다.
포구에서 부터 동두마을까지 벤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게 돼는데, 아마도 영업용인듯...나갈때는 이용해도 좋을듯 하였네요.
'돼지목의 협곡에 연결된 44m길이의 '출렁다리를 지날때와
아래서 올려다 보니 아득하고 아찔해 보인다.
와우~ 저곳을 내가 지났군요.
금강산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해안절벽에는 망부석등
다양한 바위들이 장관을 이룬다.
동두마을 작은 어촌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닥아온다.
최고봉은 섬 남쪽에 있는 연화봉(212m)이며, 그밖에도 150m 내외의
구릉들이 해안 가까이에 있어 섬 중앙은 분지를 이루며, 곳곳에
소규모의 돌출부가 있어 북동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선박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출렁다리 건너기 전 다리 초입 지점에 동두마을이라는
표지판을 있어 이곳이 용머리 바위의 갈림길이 된다.
차도를 따라가면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마지막지점이다.
연화도 산행길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눠진다.
A코스: 본초마을 선착장-연화봉-보덕암-5층석탑-아들바위-돼지목-출렁다리-
용머리바위-동두마을- 연화도 선착장,
B코스: 본초마을 선착장-연화사-5층석탑-십릿골-출렁다리-
동두마을-연화도 선착장,
해피송 일행은 본초마을 선착장-연화봉-보덕암-5층석탑-아들바위-돼지목
-출렁다리-용머리바위-동두마을- 십릿골-연화사-연화도 선착장으로
섬 한바퀴를 다 돌아 왔습니다.
섬 산길에 흑염소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사방이 탁트인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섬산행을 즐겼던 이시각,
섬에서 느낄수 있는 오묘한 이국적 풍광과 비경에 눈호사를
즐기며 카메라 셧터에서 손을 떼지 못했던 여유와 느림으로,
힐링을 만끽 하였답니다.
지루한 포장도로를 따라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곧바로 내려 가면 선착장에 다다르며, 왼쪽 십리골새길은
연화사로 통하게 되지요.
십리골새길에서 내려다 본 연화사와 본촌마을 선착장,
멋진 풍광을 두고 갈수 없는 카메라를 든 손땜시도 그렇지만,
앞만 보고 쫓아가는 산행은 해피송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여유로 느낌을 느껴가며, 차한잔에 마음을 녹이며 세상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앞서 걷는 동생부부가 여유와 느림에 어떤 마음이였을까요...
십리골새길
십리골새길에서 우회전하니 연화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연화사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수행한 섬 연화도에
고산스님이 1998년에 창건한 관음도량으로 대웅전과
8각 9층석탑, 범종각 요사채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웅전(大雄殿)앞 8각 9층 석탑에서 탑돌이를 하시는
불자님이 계시네요.
대웅전을 중심으로 오른쪽 안심료(安心寮) 요사채(寮舍寨)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해행료(解行寮)가 위치하고, 사천왕이 있는 천왕문
위로 범종루(梵鐘樓)가 보입니다.
새벽바람을 가르며 달려와 점심도 거르고 힘든 산행을 마치는 순간의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본촌마을에 다다렀다.
ㅠ 충전이 다 끝난 배터리와 같이 기운은 탕진하였지만, 섬산행의 백미를
무거운 카메라에 담겨졌으니, 스스로 대견함에 겪려를 한답니다.
물이 넉넉지 않은 섬산행에 사찰 공양간에 들어서니 생수통이?...
시원하게 한모금~ 벌꺽벌꺽 거친 목을 타고 흐른다.
불이문(不二門)을 나서니 왼쪽 신작로에 '옛까꼬막 길'이라고 씌여 있다.
힐링의 섬 연화도는 다시찾고 싶은 섬으로 추천하고 싶은섬입니다.
이제 배를 타고 통영으로 향해야 하는데, 배가 고프니 식사를
하러 간답니다.
본촌마을 선착장 가까이 있는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입니다.
여행정보: 연화도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찾아가는길: 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간선도로 진입 - 충렬사 입구(직진)
- 통영대교 - 미수·산양읍 방면 진입 - 산양읍 삼덕항 하차- 여객선 이용
'국내여행 > 경상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의 맛을 간직한 대게의 고장 영덕대게축제 경북 영덕 군청 초청 여행 팸 (0) | 2015.03.29 |
---|---|
[통영섬여행5] 낭만과 설레임이 가득한 힐링섬/통영연화도배시간/연화도가는길 (0) | 2014.07.09 |
[통영섬여행3] 깎아지른 절벽과 돼지목의 험준한 협곡을 잇는 현수교, 출렁다리 연화도 (0) | 2014.06.17 |
[통영섬여행2] 네바위 바위군상의 절경이 가장 잘 보이는 해안절벽, 연화도 (0) | 2014.06.15 |
[통영섬여행1] 용이 긴꼬리를 퍼득이듯 환상의 연꽃섬 연화봉 트레킹, 연화도 (0) | 201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