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긴꼬리를 퍼득이듯
환상의 연꽃섬 연화봉 트레킹,
연화도
갈매기 날고 뱃고동 소리들으며 오지의 섬여행은
생각으로만 해도 설레여온다.
하지만 요즘 세월호 사고로 배를 타는것만도 겁이 나니,
계기로 배의 안전을 다시한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없이 시작한 연화도로 떠나기 위해 통영항에 8시쯤 도착하고 보니,
많은 산악인들과 걷기 동호회에 유명세를 펼치는 연화도와 욕지도행
배편은, 남은 자리 몇명 더 태울수 있는 9시30분 배편이였다.
새벽 바람을 가르고 달려 왔기에 아쉬운대로 떠나 보기로 하였지요.
역시 출렁이는 바다위를 미끄러져 출항하는 배위에서는
쪽빛 바다 위에 배가 만들어낸 하얀 포말과 함께,
갈매기들과 새우깡 놀이만큼 즐거운 시간이 없답니다.
미륵산과 다도해 풍경을 바라보면서 바다내음에 빌딩숲을
빠져 나왔음을 느껴 보기도 하는동안, 1시간여 걸린
카페리호는 연화도(蓮花島)에 도착 합니다.
우리 일행을 내려 놓는 카페리호는 다시 욕지도를 향해
떠나 갑니다.
항로는 통영에서 연화도를 거쳐 욕지도까지 운항한다.
통영항에서 연화도항까지 배시간과 요금등은 마지막편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멀리 능선을 따라 오르는 관광인들의 긴 줄이 눈에 띄인다.
통영에서 24km지점에 위치한 경남 통영 앞바다의 작은 섬
연화도(蓮花島)는 통영 8경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였으며, 통영의 섬 가운데 최초로 사람이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섬이라고 해요.
맨 처음 계획은 연화봉(212.2m), 1,3Km만 가기로
생각하고 트레킹을 시작 하였지요.
뭐 이정도 그까이것... 루루랄라 ~
연화도 산행은 마을 오른쪽 들머리에서 시작하는데,
선착장에서 정상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약간 가파른 능선을
올라 산길을 오르면 내내 평탄한 트레킹 코스를 맞는다.
연화도 섬에 첫발을 딛은 선착장과 마을이 보입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은 너무 힘이 들지만,
다행히 개발되지 않은 산길이 흙길이여서 좋았답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줄줄 흐르는 땀방울은 짠내음 나는
바닷바람으로 말려가며, 용머리해안까지의 산행은
A코스와 B코스 두가지가 있다.
필자가 돌아본 소감으로는 A코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등산로를 따라 갖은 야생화들이 눈과 발길을 사로 잡는답니다.
천남성과 홀아비꽃대, 산괴불주머니등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어었요.
카페리호 한척에서 내린 사람들로 좁은 산길을 메운다.
요즘 걷기 열풍에 둘레길과 같은 나즈막한 트레킹코스는
건강을 위해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음을 알수 있다.
연화도(蓮花島)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섬의 모양이
연꽃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연화도는의
면적 3.41㎢, 해안선 길이 약 12.5㎞의 조용하고 작은 섬이다.
깔닥고개 산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넓은 들판 숲이 나타난다.
165m봉 정상은 사방 시원스런 풍광을 보여주고, 소슬바람은
구슬땀에 젖은 온몸을 스쳐 지났습니다.
바다와 섬들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걷는 연화도 섬산행이
지루할 틈이 없었던 멋진 트레킹 코스입니다.
잔잔한 바다에 펼쳐진 작은 섬들에 눈길이 끌립니다.
첫번째 쉼터라고 봐야하는 정자 주변이 널찍하니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갑니다.
이곳에서 물과 간식을 먹는데, 울 일행도 통영 시내에서
사온 유명한 통영꿀빵을 먹었네요.
모두들 돌아갈 배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걸음을 재촉 합니다.
숲그늘과 노출된 산행길이 교차하는 가운데 초록빛의
숲내음이 온 몸을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이어지는 주능선의 오르막길을 따라 400m쯤 오르면,
아미대타불이 모셔져 있는 해발 212m의 연화봉 정상에 서게 된다.
사방으로 뚫려있는 바다가 시선에 들어오는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본 반하도와 우도. 왼쪽에는 두 개의 섬이 짝을
이룬 적도와 봉도(쑥섬) 그리고 납도가 나란히 보이고,
오른쪽 뒷편으로는 추도라고 합니다.
해발 212m의 연화봉은 섬 동쪽 끝의 비경인 ‘용머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하마트면 목에서 터져 나오는 환상의 감탄사를 목청껏
소리를 지를뻔 하였답니다.
같은 배에 내려 발길을 재촉하는 관광인들의 움직임은 거의
같은 시각이라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로 이곳을
차지하기엔 엄청 어려운 일이랍니다.
하지만 1시30분 배로 돌아가야 하는 울 일행은 맨 마지막
4시30분 배로 바꾸어 산행을 하고 있기에
앞서 사람들이 지나기를 기다렸네요.
통영팔경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연신 감탄사를 부르짓는데...
네바위라고 부르는 용머리바위의 풍경은 통영팔경의
하나이며, 용머리는 동두마을 부근의 네 개의 바위섬인
‘네바위’를 포함한 해안절벽 지대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깔아지른 기암절벽이 길게 늘어진 작은 섬조각이
묶어진듯 용머리와 연결된 화려한 바위 군상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네요.
남도여행을 떠날때면 함께 동행하며 안내까지
맞아주는 여동생부부 뒤로 보이는 섬은 소지도이며,
왼편부터 각각 어유도, 매물도, 소매물도와 등대섬이랍니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아미타대불 희망을 불어 넣어 줍니다.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치도록 보호차 섬을 돌고있는
산림청 헬기를 향해 수고의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1,3Km의 연화봉만 오르면 되돌아 갈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음과는 달리 이곳 연화봉에서 바라본 용머리의
매력에 쏙 빠져 버렸습니다.
계획 수정, 선착장-연화봉-보덕암-5층석탑-아들바위-출렁다리-
용머리바위-돼지목-연화사-연화 선착장으로 마지막 용머리를
보기로 하였답니다.
헌데 문제는 물 두병에 간식 꿀빵뿐이였기에 점심을 헤결할수가
없다는 점이였는데, 그냥 가보기로 하였지요.
통영 연화도 안내도
점점 닥아오는 용머리 해안을 굽어보며 느긋한 발걸음으로
섬 끝 방향으로 따라 걷습니다.
지그재그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연화도사 토굴 터와
사명대사 토굴 터가 나타나고, 오른쪽에는 연화사가 있으며,
왼쪽 절벽으로 보덕암이 내려다 보입니다.
빼어난 해안 절경을 따라 멋진 트레킹은 계속 이어진답니다.
여행정보: 연화도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찾아가는길: 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간선도로 진입 - 충렬사 입구(직진)
- 통영대교 - 미수·산양읍 방면 진입 - 산양읍 삼덕항 하차- 여객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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