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섬 연화도에 핀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과(―科 Chlo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여린 녹색의 잎에 둘러쌓여 하나의 하얀 꽃대가 올라와 솔처럼
꽃이 피어나는 여리디 여린 꽃을 만났습니다.
홀아비꽃대는 '외로운 사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잎속에서
살포시 솟아 오르는 하얀색의 꽃대가 사연을 지닌듯 외로워
보이는 홀아비꽃대는 꽃말처럼 외롭게 홀로 피지않고
한무리가 지어 피어나고 있었답니다.
통영 연화도
섬 최고봉인 연화봉(212.2m)의 산줄기를 타고 걸으며, 바다와 함께
펼쳐진 해안 절벽의 아름다운 풍광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환상의 작은섬 연화도입니다.
나즈막한 산기슭을 타고 오르는길에 많은 야생화와 눈인사를 나눠답니다.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나는 홀아비꽃대는 마디가 많은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뻗어나오며 종종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키는 20~30cm로 줄기는 곧게 서며 자줏빛을 띤고 있으며, 줄기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4개의 잎이 난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마디 사이가 짧아서 마치
돌려나는 것같이 보인다.
한방에서는 은선초(銀線草)란 생약이름으로 쓰는데 한기나 독, 습한 기운을
없애고 피를 잘 돌게 하는 등 여러 증상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식물은 대가 2개 올라오지만 홀아비꽃대는 하나씩 올라와 연한 녹색의
잎이 4장씩 달립니다.
잎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나는 막질(膜質)이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로 4월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나고, 꽃차례의 길이는 2~3cm이고 꽃잎은 없다.
흰색의 수술대는 3개로 마치 꽃잎같이 보이며 밑부분이 합쳐져서
씨방에 붙어 있는데 좌우 양쪽의 수술대 2개에만 꽃밥이
달리고 가운데 수술대에는 꽃밥이 없다.
열매는 밑부분이 좁으며 지름이 약 3㎜입니다.
여행정보: 연화도
찾아가는길: 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간선도로 진입 -
충렬사 입구(직진) - 통영대교 - 미수·산양읍 방면 진입 -
산양읍 삼덕항 하차- 여객선 이용- 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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