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가려진
천혜의 자연속에 때묻지 않은 비경,
홍천5경의 가령폭포
먹구름도 몰려오고 간간히 비소식이 있지만 크게 빗줄기가 쏟아지지
않기에 시원한 물줄기를 찾아 떠났습니다.
강원도 인제, 속초방향으로 가다보면 철정휴게소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왼쪽방행으로 길을 잡으면 찾기가 쉽답니다.
여행자는 반대방향으로 이곳저곳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하며, 찾아
드는 백암산 자락은 푸르름으로 가득하여 상큼한 자연을 맞았습니다.
홍천군과 인제군 경계에 솟은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가령폭포는 개령폭포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울창한 숲에 둘러져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이며
인적이 드물어 깨끗한 폭포수와 자연스런 멋을 간직하고 있는
폭포 중의 하나 입니다.
백암산 자락의 초입에서 맞는 연화사라는 절집입니다.
이곳을 거쳐 지나야 가령폭포를 지날수 있는데 주차장 시설은
아랫쪽에 작은 공터가 있으니 연화사로 들어가면 주차공간이
없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경내를 지나치는 폭포가는길엔 화려한 꽃들과 은은한 풍경소리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작은 암자의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를 드립니다.
여행내내 무탈없이 좋은시간이 되도록말예요...
초입을 지키는 몸집이 커다란 여러마리의 개들이 짓어댐에
섬칫거림을 멀리하고 초록빛 숲속길로 재촉 하였습니다.
농촌체험을 하던 빈농가가 썰렁하니 길 방향을 가르켜 줍니다.
나즈막한 언덕처럼 산책로를 얼마 오르지않아 갈래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부터 폭포까지는 0,3km 그리고 백암산 정상은 4,5km
라고 하니 초행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폭포가는길은 졸졸졸 물길이
흐르고 있어 무더위에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 내기에
아주 좋은 경관입니다.
물안개가 밀려들기 시작하는 산책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 그늘로 덮혀 있었으며 마치 동화속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는것처럼 이국적 풍경이었습니다.
빗방울에 젓은 초롱꽃이 청사초롱이 되어 앞길을
밝혀줄것만 같습니다.
계속되는 비에 쓰러진 나무가 아슬하게 길위에 놓였군요.
흐린 날씨에 날지 못하는 나비와 나방들도 만났습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면서 아무도 없는가 하면
간혹 산행하는분들과 마주치게 되더군요.
땅이 젓어있고 우거진 숲은 흐린 날씨에 무척 어두웠습니다.
바위들이 어지럽게 널린 부근에서 나무사이로
물흐르는 소리가 들렸네요.
가령폭포는 자연 속에 숨겨진 오지의 기슭에 숨어 있으며
숲에 가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어 아직도 깨끗한 폭포수와 자연스런 멋을 간직하고 있는
폭포 중의 하나이다.
50여m 높이의 기암절벽은 우렁찬 소리를 내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하얀 포말을 이르키며 한마리 용처럼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울창한 숲에 울려 퍼지는게 한여름의 더위를 모조리 다
가져갈듯 하였습니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산골샘(약용샘물이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무명담소와 가령 폭포가 시원함을 더해 줍니다.
최근 등산 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수십미터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후덥지근한 여름을 날려 줍니다.
누군가 돌탑을 쌓아 지나는이들에게 외롭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곳 가령폭포에서 백암산 정상은 약간 가파른 길이 보입니다.
깔닥고개가 있다고 하니 선돌님과 여행자는 기온변화에 여기서
멈추기로 하였답니다.
오랜만에 만들어지지 않은 흙길을 밟고 양옆으로 늘어선
다양한 꽃들과 인사하니 마음이 힐링되는것 같습니다.
경관이 맑고 깨끗하며 주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산새들의 낙원이라고도 합니다.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한 기온으로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젓시었지만
시원한 폭포수와 싱그러움을 안겨 주었던 숲그늘은 온통 날아갈듯
가벼운 마음을 가져다 주는게 산책의 시간을 잊을수 없습니다.
여행정보: 강원 홍천군 내촌면 가령폭포길 99 (와야리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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