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해적 유람선타고
아름다운 휴양도시
안탈리아 지중해
1023년까지 1600년 동안 수도였던 이스탄불에는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시대에 이르는 다수의 역사유적이 있다.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의 연결점이면서 동시에 단절점이기도
한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가르고,
마르마라해는 지중해로 통한다.
마주하는 다른 대륙과 바다, 그리고 다른 문화를 마주하는 도시
이스탄불의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돌아본 여행자 팀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누벼 보기로 하였습니다.
터키의 안탈리아는 지중해 연안에 자리 잡은 휴양도시로
낮에는 활기찬 분위기였으면 밤에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공존한다.
바다를 가르며 가까운 근교까지 페리를 타고 나가 바다의 한가운데서
이스탄불을 조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 중의 하나로
이스탄불에서 하루 정도는 바다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스탄불의 페리는 다음날 일정에 들어 있었지만, 옵션 네가지
중에 하나로 안탈리아 마리나항구에서 전세 유람선을 타고
타울로스산맥이 보이는 암석해안을 한바퀴 돌아 오기로 합니다.
서서히 미끄러져 나가는 유람선은 둥근 이층의
흐드를륵탑이 보이는 해안을 지나 갑니다.
우람한 체격을 지닌 선장님은 콧노래를 부르고, 스피커에서는
귀에 많이 익은 한국 가요가 흘러 나오는걸 보아 아마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람선인듯 하더군요...
외국 여행에서 옵션은 강제로 하라는것은 아니지만, 혼자 별도로
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것도 감안해야 하는것 아시죠?...
때늦은 후회는 금물~ 차라리 휴식과 즐기는편이 좋은 여행의
끝을 맺는것이라고 마음을 바꿔 본답니다.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암석해안의 모습은 마치 나무 뿌리가
들어나 있는것 같기도 하고, 영화속 한장면을 연상캐 하더군요.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한 암석은 신비에 가까웠습니다.
솔바람이 불어오는 해안은 짠내음보다도 강바람에
잔잔한 호수를 타듯, 파도가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는 이시각이 너무도 평화로웠다.
유람선을 타면 향긋한 와인과 사탕, 초코릿 그리고
나자르본류가 달린 팔찌? 매듭을 팔에 채워 줍니다.
유람선 옵션 40유로 (한화 약60000원정도),
터키는 리라를 쓰지만 옵션은 유로로 통용되기 때문에
리라와 유로 그리고 달러로 복잡하지만 세가지의 돈을
바꿔 가지고 갔답니다.
전체적으로 대륙의 내륙은 대륙성 기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해안지방은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우리나라와 다른 것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보온에 주의해야 하며, 봄과 가을이 짧으며 여름은 길다.
해적선 선장 잭스패로우 모자를 쓰워 기념 인증샷을
찍어 접시액자에 담아 판매를 한다.
7유로를 부르는데 살짝 깎아 주기도 하고...
찾지않으면 사진만 떼어버리는 방식으로 ㅎㅎㅎ
여행자는 다른사람들 인증샷만 찍으니 나의 카메라로
나를 찍어 접시에 담아왔다.
어쩌라구...ㅋㅋㅋ 3유로 주고 기념을 남겼습니다.
시집 사형제가 떠난 여행, 시동생과 둘째 형님의
인증샷 뒤에서 담은 사진,
와우~ 제주도 정방폭포를 보는것 같은 듀덴폭포가 시야에 닥아 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듀덴폭포는 타우로스 산에서 흘러 안탈리아 지하를
통과한후 이곳 해안으로 흘러 내린다고 합니다.
석회암지대에 있는 폭포 중 가장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듀덴폭포에
해가 비쳐 무지개가 뜰때는 장관이라고 하는군요.
터키여행에서 만난 일정중의 일행들 입니다.
우리 가족처럼 사형제 동서가 온 예쁜 일행이
있는가 하며, 부부 두쌍 그리고 친구와 함께...
자녀와 함께 온 일행도 있었지만 사진으로 다
담을수는 없었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행팁: 터키의 기차시설은 버스에 비해 낙후되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앙카라와 이스탄불 구간의 기차는 시설이 좋다.
교통량이 많은 편인 앙카라에서는 시내 버스의 통행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값비싼 물건 보다 주로 터키의 전통 민속품과 일상 생활용품들이 많으며
정가가 없으므로 흥정할수 있으며, 질적인 면에선 떨어질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샤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행되면서 어느곳을 가나
일본인? 아니면 강남스타일을 부른다, 그것은 한국인을
알아 본다는점에서 괜시리 우쭐 하였는데, 유람선의
45분 소요되는 듀덴폭포를 돌아 항구로의 왕복 1시간30분
여분을 귀가 따갑도록 강남스타일 노래를 듣다보니
조용하고 여유있는 유람선의 슬로시티 휴식은 디스코택
같았습니다.
나름 생각을 바다에 던지고 멋진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는
휴식을 가져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었지만...
1시간30분의 유람선은 호수같은 바다를 멋진 암석해안과
좋은사람들과의 대화의 장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다시 오르는 울 일행은 카파토키아로
향하기 위해 다시 빠른 걸음으로 쇼핑가를 지난다.
한국 면적의 7.5배에 달하는 총 79만㎢의 면적을 자랑하는
터키는 과거와 현재의 터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스탄불을
비롯해 수도 앙카라, 지중해의 휴양지 안탈랴 등 매력적인
도시와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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