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얼큰 꽃게탕과
담백 바지락칼국수 ,
안산군(安山郡) 서남쪽 30리 되는 곳에는 초지량영이었고,
효종 7년(1656년)에 이곳 (草芝鎭)을 강화도로 옮기면서
종래 안산의 초지진을 1초지, 강화를 2초지라고 부를만큼
서해안의 주요 요새지로 삼았다고 합니다.
점점 깊어가는 겨울을 만끽 할수있는것은 뜨끈한 국물이
최고라고 고집하는 여행자는 서해 안산을 찾았습니다.
대부도하면 칼국수집이 즐비하게 있어 지나는이마다
저절로 칼국수가 생각나게 한다.
쥔장님 이름을 그대로 상호를 붙인집이 눈에 띄이네요.
날아갈듯 바람이 불어재키니 당연 얼큰한 국물이
더 잘 어울릴것 같아 상차림은 꽃게탕으로 차려졌습니다.
간장게장이 유명하다는 이곳은 찬으로도 나오지만,
나가는 손님들의 손에는 간장게장을 사들고 가더군요.
밥도둑의 간장게장에 밥을 비벼 게껍데기까지 싹싹
비워내고 말았지요...
홀이 꽤나 넓은데 빈자리가 없이 가득차있어 대기중인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어딜가나 부침이 있으면 마치 횡재만난듯 좋은 여행자지요.
들어간 해물이 싱싱하니 바삭바삭 식감이 좋습니다.
2001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공인된 맛이라는 낙지무침을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
할것 같은데 어느새 군침이 돌았습니다.
보골보골 끓고있는 꽃게탕은 얼큰한 국물의 향을
퍼트리며 여행자 콧끝을 자극 합니다.
움츠리며 들어온 식사시간, 칼칼하고 뜨거운
꽃게탕에 활짝 기지개를 펼쳐 기운을 충전 합니다.
암꽃게로 보이는 꽃게의 붉은알은 군침을 돌게 만듭니다.
시원한 국물의 꽃게탕, 살짝 흘러 내리는 구슬땀을
훔치면서도 연신 탕으로 입맛을 돋구는 여행자,
후르륵 캬...이맛에 칼칼한 국물을 찾는가 봅니다...
꽃게탕에는 하얀살에 콩이 듬성듬성
놓인 밥이 나오더군요.
꽃게 손으로 잡고 발라먹는 재미도 싫지 않도록
통통히 발라져 나오는 살집 이였습니다.
꽃게탕 2인분과 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였기에
꽃게탕 중간에 나온 칼국수 먼저 먹기로 하였습니다.
걸쭉한 바지락 칼국수, 안산 대부도 근방에 오면 바지락
칼국수가 전부인것으로 알 정도로 칼국수집이 많지요.
탱탱하며 쫄깃한 면발에 감자와 호박등 야채가
어우러지 바지락 칼국수, 얼클한 꽃게탕과
달리 담백한 맛이 쫄깃 하였답니다.
바지락 껍질이 발라져 나오니 더욱 깔끔 합니다.
당연 칼국수에 나온 보리밥 입니다.
고추장에 쓱쓱 비벼 갖가지 별미를 한자리에서
모두 다 시식하는 식사시간 이였네요.
대부도 불도에서 잡히는 한창 제철의 꽃게라고 합니다.
여행정보: 윤숙이네, 032-882-1947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51-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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