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의 구수한 내음은 추운 계절 지금이 딱 제격이야!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초겨울 날씨,
왠지 스산한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무언가 뜨거운 국물이 마구마구 생각나는 요즘,
가마솥에 김에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곰탕 한그릇이면,
마음도 몸도 가벼이 행복해질것만 같습니다.
완산시장이라고 불리웠던 재래시장은
2, 7, 12, 17, 22, 27일 장이 열리는 교통의
요충지의 영천 재래시장으로 골목안 유명한
곰탕골목이 위치하고 있다.
시장안에는 곰탕을 주 영업으로 끓여내는 곰탕집
10여개의 가계가 경쟁을 이루고 있는데,
골목에 들어서면 구수한 소머리 국밥내음이
콧끝을 자극하고 있다.
예전 우시장이 한창이였던 영천은 여파로 인하여 가격이
저렴하고 진한 곰탕국물과 잡내음이 없는 부설물을
함께 맛볼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주문은 소머리 곰탕과 곰탕 국수로 합니다.
그리고 함께 곁들일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육을
한상 받아 들었답니다.
삼겹살을 훈제한듯한 돼지수육,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소고기수육과 부설물,
뭐니뭐니 해도 곰탕에는 빠질수 없는 깍뚜기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큼직막 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베어나와 상큼한 맛을 더하고 있다.
양파, 자두 장아찌,
옆사람의 파송송 들어있는 소머리곰탕으로
고기가 반과 국물이 반으로 고기를 먹는건지,
곰탕을 먹는건지 분별이 가지 않을정도였다.
여행자가 주문한 곰탕국수는 조금은 생소 하겠지만,
곰탕 국물에 몇가닥 들어있는 국수가 아닌
국수가 말아져 나온게 특징이다.
진한 곰탕 국물과 후룩후룩 들이키는 국수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차가워진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훌훌 마시며,
쫄깃거리는 수육을 함께하니 씹히는 식감마저
이 겨울을 나는 즐거운 식사가 될것 같았다.
뽀얀 국물에 토렴식으로 내오는 곰탕,
지역 막걸리 한잔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한끼 식사로 몸보신 하듯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여행정보: 길손식당, 054-333-6180
경북 영천시 완산동 982 (영천공설 시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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