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떠나는 여름 여행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섬에서 섬으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예전 아무런 정보없이 숨가쁘게 다녀갔을 무렵엔 너무도
아쉬움을 남겨, 제주도를 떠올릴때마다 마라도의
하얀등대를 되새겨 보곤 하였지요...
한눈에 섬전체가 다 보일것만 같은 느낌의 마라도는 국가천연기념물
제423호,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에 소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끝이자 시작인 섬으로, 조용하면서도 소박하며, 어느 CF에서
'짜장면 시키신분'이 유행하면서 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앞에 펼쳐진,
옥빛의 맑은물을 지닌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송악산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여행자가 착각할뻔한 마라도행 유람선 선착장 입니다.
마라도행은 이곳 송악산과 모슬포항 두군데가 있어,
예약이 어느곳에 하였는지 잘 보고 길잡이를 택해야 한답니다.
여행자 송악산 근처 마라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너무도
많은 시간이 남았네요.
일찍감치 유람선 배표를 예약하고 나면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대장금, 올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송악산이 있다.
산방산이 내려다 보이는 올레10코스의 송악산은 나즈막하여,
산책하기도 좋으며, 일제 침략전쟁이 극에 달했던 태평양 전쟁시,
일제는 군사적 요충지로 해안절벽에 굴을파서 군사 보급지로 사용하였던
동굴이 마치 자연적인양,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답니다.
짠내음을 맡으며 올레10코스를 잠시 둘러 보던중 어느새
기다리던 국토최남단 마라도행 유람선을 타게 됩니다.
장마철이라지만 비소식 예보에도 불구하고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는게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 주는군요...
▶형제섬
형과 아우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것 같은 형제섬,
배안 유리창너머로 바로본 형제섬은 바닷제주도 산방산 밑
사계리 남쪽으로 5.5km 지점에 있는 무인도예요.
유람선의 어김없는 뽕짝 멜로디와 함께 약 30여분 지나니
마라도에 닿았습니다.
왕복배표는 다음 돌아가는 시간을 1시간30분의 여유로
약1시간 정도는 마라도 섬 전경을 돌고, 나머지 시간은
이곳의 유행어처럼 번진 자장면을 먹고 돌아가야겠지요.
옥빛 바닷물결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져라
때리고 있는 해식동굴, 파도가 밀어 닥치면서 암벽을
침식하여 깎아내려 생긴 해식동굴이 제일 먼저 우람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습니다.
대표적인 남대문 해식동굴, 섯해식동굴, 콧배기 해식동굴이 있다.
예전엔 선착장 주변으로 골프카트가 난장을 이루었는데,
정비된 모습으로 여행자를 조용한 섬으로 안내를 하는군요.
두툼한 빈대떡 한판처럼 조그만 섬마을은 어른, 아이할것 없이
걷기에 아주 좋은 평편한 길이기에 1시간 남짓정도로,
마라도를 둘러볼수가 있어요.
▶ 가파초등학교 마라도분교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하는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 일 마라리가 되었다.
섬 안에 34m 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으며, 식생이 다양하여 약 96종의 식물이 서식한답니다.
▶ 기원정사
무더운 여름날씨지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는 해안의 절경속에 만나는것마다 느낌이 다르게 닥아 오는게...
귀가없는 토우는 무엇을 담고 무엇을 듣지않는지~ 마음과 느낌으로
얘기를 속삭여 보았습니다.
▶ 마라도 창작스튜디오
제주도 대표적인 선인장과 문주란이 각자의
색깔로 꽃을 피웠어요.
▶ 마라방송국
▶ 초코렛캐슬(최남단의집)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파고드는 짠 바닷바람이지만, 한여름 날씨에
걷는것은 이마에 구슬 땀방울이 목마름에 시원한걸 찾게 됩니다.
유일하게 아이스케키를 먹을수 있는 바나나 초코 아이스케키랍니다.
꽁꽁 얼린 바나나에 달콤한 초코렡은 함께 걷는 옆지기
사랑처럼 달콤하고 쨔릿한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네요.
ㅎㅎㅎ 한손엔 뜨거운 원두커피, 한손에 차가운 초코 바나나 아이스케키,
양손에 떡을쥐고 다시 걷던 해안가로 나갔어요.
▶ 최남단 비
마라도의 포인트, 최남단비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 틈속에서 선돌님과 찰칵 인증샷 한장 남겨 봅니다.
면적 0.3㎢, 해안선길이 1.5km, 인구 104, 가구 53(2005).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金)·나(羅)·한(韓)등
3성(姓)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 오면서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하는군요.
▶ 마라도 성당
일명 스머프집이라고 불릴만큼, 버섯같은 황토빛 작고 예쁜 성당,
드프른 초원위에 펼쳐진 아담한 성당문을 밀고 들어서면,
누군가 다정히 손을 잡아줄것만 같아요.
▶ 마라도 등대
1915년 처음 불을 밝힌 마라도등대는 마라도
상징처럼 떠올리게 된다.
해발고도는 36m의 섬자락 높은곳에 자리한 등대는
지나는 나그네의 항로를 환희 밝혀 줄것이다.
▶ 마라도 교회
여행팁: 해안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데는 한 시간 남짓 거리지만,
온통 보이는건 푸른 들판뿐, 키 큰 나무하나 찾아 보기가 힘들다.
푸른 초원 사이로 질러가는 지름길이 있다는 사실...
마라도향로 표지관리소를 지나 골목길을 돌아서면, 마라교회가
있고 그앞을 돌아 내려서니, 바로 자장면 식당으로
질러 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만약 시간이 넉넉하여 섬 한바퀴를 빙돌아 나온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 하시다면 지름길로 가로질러 간다해도, 마라도의
포인트를 거의 다 볼수있는 점이 있답니다.
송송송 배인 구슬땀을 흠치며 홀로 떠있는 국토최남단,
마라도를 돌고나니 배꼽시계도 울리고, 주변 식당가에서
솔솔 자장면 내음이 풍겨 나오네요.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 이곳 섬마을에 육지에서
날라오는 재료가 조금은 부족함이 보이는 자장면이지만,
먼 바다건너 섬에서 먹는 자장면은 별미중 별미랍니다.
한그릇 뚝딱 헤치우고 다시 제주시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 자리덕 선착장
가파른 절벽과 기암이 조화를 이룬 해식터널로 손꼽히는
경승지 중에 하나인 마라도에는 감성돔, 뱅에돔,
무늬오징어 등이 낚시포인트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세월을 낚는 낚시가 아니 쨔릿한 손맛을 볼수있는 낚시,
음냐~ 바로잡아 회쳐 먹으면...애구 ...
▶ 할망당(애기업개당)
어느곳이나 유명지에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지요.
이곳에도 마음 아픈 이야기가 있었더군요.
사람이 살지 않던 시절, 마라도에 가는것이 허가되던 200여년전
상모리에 거주하는 이 (李)씨부부가 애기업게(보모)를 데리고, 해녀와
함께 조업한 후 돌아가려 할때 바다가 거칠어졌고, 애기업게를 두고
가지 않으면 모두 물 에 빠져 죽을거라는 계시에 홀로 남겨두었다는 이야기,
애절한 영혼을 기려 당을 설립하고 매달 7일, 17일,27일에 제를 지내며
해상의 안전을 기원하였다고 해요.
마치 소인국, 일곱난장이 마을의 푸른초원에 띄엄띄엄 세워진,
단 하나씩 지어진 건물들과 바다를 향해 포효하듯
둥그런 구멍이 만들어진 해식동굴을 만나는 마라도에는
다른 여행지에서 느끼는 마음과 다르게 애틋하게 닥아 왔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옥빛 바다에 펼쳐진 최남단 마라도를
한여름 여행지로 정한것이 너무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어
행복한 발길로 섬을 떠나왔네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볼거리가 많은 48㎞ 거리를 올여름 여행지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 집니다.
도심속 각박한 시간을 모두 푸른파도에 날려 버렸습니다.
여행정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580번지
홈페이지: http://cyber.jeju.go.kr/contents/index.php?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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