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원조 모두가 원조, 맛도 원조인가?
춘천행 열차가 시간을 단축하면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에 넘 좋았다.
갑자기 떠난 여행, 가볍게 떠난 여행, 계획없이 떠난 여행...
청춘열차는 매진으로 할수없이 경춘선 열차를 탔지요.
하지만 잠시 밖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니 종착역에 도착을 하였다네요.
운전의 피로도 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합니다.
버스를 타기도 하고 배를 타고 한나절을 돌고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은
닥아 오는데 옆지기 선돌님은 유원지보다는 더 나을수 있는 시내로
들어가 식사를 하자고 하는군요.....
춘천역에 도달하니 2시경이 훨씬 넘어서네요.
보기엔 대여섯집이 모여 있는데 모두 만원이라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긴 트레킹에 배꼽 시계가 울린지 오래 되었는데 ㅠ ㅠ
식당을 빙 돌아 자리를 나기를 기다리다 다시 원점인 식당 2층에
자리를 잡았지요.
아직 덜 치워진 즐비하게 늘어진 테이블, 하지만 배가 고프니
어쩔수 없이 여행자 손으로 주섬주섬 밀어놓고 주문을...
물김치가 나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만들어 놓은
물김치 마지막 그릇 이였더군요.
반찬 달랑 한가지 열무김치,
배가 고프지만 여행자 습관으로 풀샷을 찍습니다.
둘이지만 닭갈비 2인분에 막국수 1인분,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막국수,
배가 고프니 맛도 막국수의 면발도 생각할 겨를없이
선돌님과 나눠 먹습니다...ㅎㅎㅎ
닭갈비는 2인분씩부터라니 남는건 싸가지고
가더래도 2인분을 주문한 결과물,
요거 2인분 맞어?...
불판에 올리고 빨리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줌마 수저, 젓가락 주세요. 여러번 주문에 '네' 대답뿐
젓가락 찾아 선돌님 삼만리~ 직접 찾아 왔습니다.
배가 고프면 무엔들 안 맛있겠나요.
콧끝에 풍기는 매콤한 닭갈비가 움켜진 배를
더욱 요동을 치게 하였지요.
허겁지겁 상추에 싸서 한컷~ ㅋㅋㅋ
무더위에 차가운 막국수가 최고 일거라고 하는 선돌님것
빼앗아 닭갈비와 함께 후르륵~
간간히 보이는 고구마가 반찬겸 양념이네요.
옆 테이블에서 물주세요. 젓가락 주세요. 물김치, 반찬 주세요를
외치고 또 외치고... 배고픔에 나온것을 먹기는 하였지만,
은근 화가 나 물었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요것이 맞났구?
돌아오는 대답인즉!!! 콩나물무침도 있구, 오뎅볶음도 있다나...
띵~요~**** *여행자 뒤로 넘어 갈뻔 하였습니다.
물김치도 우리 테이블만 마지막 가져온것 이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가요. 열무김치 하나만 놓고 먹은 테이블보다
한가지가 더 있었으니...ㅠ
기차를 타면 서울까지 1시간30분정도를 와야 하는데
그러면 점심 거르고 저녁이나 먹게되는 시각이다.
배고픔을 참지못해 요런 대접을 받는 식당을 들어 간것이 죄일까?
반찬이 떨어진채로 장사를 하는게 죄일까?
원조는 어느것이 원조일까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유원지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정보: 춘천원조1호 닭갈비막국수, 033-244-5592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160번지 7호(춘천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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