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지않고 담백한 굴비 한점에 밥한공기 뚝딱!
영광하면 떠오르는 법성포 굴비와 불갑사 상사화가 떠오른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상사화 축제가 시작될것이며 여행에서
난감해 하는 부분이 먹거리가 아닐수 없다.
그래서 굴비의 고장 법성포에 왔으니 밥도둑은 챙겨가야 할것 같았다.
밥도둑을 찾다보니 다랑가지는 법성포의 대표적인 물량지로서
본래 지명인 월랑곶(月浪串)은 이두문자의 사용으로 月이 달로 변하면서
달랑곶으로 불리우다가 다랑가지로 변음 되었다고 합니다.
맨먼저 나온 상차림에 반찬 가짓수만...
나중에 세어보니 뒤에 또 다시 나온 반찬까지 20가지가 되더군요.
홍어 삼합 입니다. 코를 잡고 먹어야 하는데
요즘 잘 먹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
숙성된 홍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묶은지에 삶은 돼지고기와 홍어를 싸서 한입...
오색의 감자찜에서 부터 각종 찬들이 간간히 여행자 입맛에 맞으니~
가을철에 파김치는 입맛을 돋구는것 같아
쪽파 사다가 파김치를 담가 놓았는데~
입맛 당기는게 많아 파김치까지는 젓가락이 갈수가 없네요.
굴비 정식에 생선회가 나와 골고루 먹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상큼한 도라지 무침, 가오리찜,
술을 못하는 여행자지만 지역의 특별한 술은 한모금 맛을 봐야겠지요.
대마할머니 생 막걸리,
맑은 술의 사이다처럼 톡 쏘는게 막거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뒷이어 나온 굴비의 다양한 반찬과 간장게장, 병어조림이 나왔어요.
영광 법성포 굴비의 특징: 참조기만을 엄선하여 1년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을 사용하여 염장을 한후 엮어서 오염되지 않은 맑은물로 세척을 하여,
해풍에 말리는데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면 급냉동 상태로 보관을 한다고 합니다.
짭쪼로움하며 살이 통통한 굴비구이,
뭐니해도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인 밥도둑 굴비예요.
양념장이 잘 밴 병어조림,
보리굴비는 여름철 물에말아 밥위에 올려먹던 어른신들이 생각 나는군요.
씹을수록 담맛이 나는 보리굴비, 보기와는 달리 짜지가 않았습니다.
꽃게살과 알을 다져만든 얼젓이라는데 쌈으로 먹으니 삼삼하니
짜지도 않은것이 특색이 있습니다.
약방의 감초 구수한 된장찌개,
아버님 밥상에만 오르던 고추장굴비 입니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옛날에는 귀한것이라고 하여
어르신들만의 밥상에 올렸었지요.
암게만으로 만든 간장게장, 게딱지위에 밥을 놓아 쓱쓱...
삼삼해서 얼마든지 먹을수 있을것 같았지요.
각가지 굴비 종류와 간장게장으로 식사를 하였으니
물이 쓰일것 같았는데 보기와는 달리 워낙 담백하며 삼삼하여
아무렇지도 않았답니다.
밥도둑 잡으러 영광에 다시할것 같은데, 아름다운 상사화 모습까지
함께 보고 와야겠지요.
꽃게, 굴비한정식: 2인 한상에 60000원, 4인 한상에 80000원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불갑사지구 관광단지 일원에서 상사화 축제가 열린답니다.
여행정보: 多浪佳地(다랑가지) , 061-356-5588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482-33
♠ 영광의 또 다른 여행기
[영광] 붉은 꽃 물결이 넘실대며 고즈넉한 산사(山寺) 불갑사: http://blog.daum.net/sso702/18297086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과 댓글을 부탁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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