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로 즐기는 8가지맛의 꿩요리,
약간 퍼석한 닭고기보다 육질이 쫄깃한 꿩요리,
오래전 기억이 떠 올려지는군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신 친정 둘째오빠가 엽총으로 쏘아
꿩을 잡아다 주셨다.
요리를 잘 하여 먹어도 간혹 총알이 나올때도 있었지만, 쫄깃하며
단백한 꿩은 어린 해피송의 입맛에 딱 맞았었습니다.
입맛을 잃을때쯤이면 꿩요리가 그리운 해피송~
오늘은 약간의 월빙식 꿩요리를 먹어보려고 해요.
온천으로도 유명한곳 충주 수안보, 이곳에는 꿩이 많아
꿩요리가 다양 하였습니다.
꿩한마리가 코스로 되어 나오는 상, 8가지 요리가 다 차려진 모습 이랍니다.
원래는 하나하나 나와야 하는데 기다릴수 없는 탓에...
여름철 입맛돌게 하는 매실장아찌와 나물류,
도라지 무침과 나물류 그리고 묵무침,
깔끔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제일먼저 꿩전이 나왔지요.
노릇노릇 지져서 간장에 찍어 먹으니 꿩고기가 씹히며 구수 합니다.
두번째로 나온 꿩육회, 소고기 육회와 마참가지로
배와 오이, 홍당무와 고소한 잣으로 양념을 하여 나왔네요.
하지만 소고기육회와는 씹는맛이 달랐습니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잡내가 없고...
세번째 음식은 꿩꼬치, 꿩고기와 야채 그리고 은행을 끼워
후라이팬에 익혀 먹었어요.
산적하고는 전혀 다른 쫄깃한맛...
네번째, 꿩만두예요.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였는데,
더 먹고싶어 얘기하니 선뜩 가져다 주시더군요.
만두 옆구리 터진게 아니라 반을 잘라 보았지요.
다섯번째 꿩잡채 입니다.
해피송 잡채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아시지요~
후르륵 ~ 쭉쭉 잘도 넘어 갔습니다.
육수에 야채를 넣어 끓이고 있답니다.
여섯번째 꿩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서 랍니다.
ㅎㅎㅎ 이건 육회가 아니라 샤브샤브 감이예요.
끓는 육수에 살짝~
야채와 꿩고기를 건져먹는 이맛... 음 ~이맛이야...
일곱번째 고기를 다 먹고나면 국수가 나오더군요.
담백한 육수에 소면, 더운 날씨에 속까지 시원 하였습니다.
마지막 여덟번째를 기다리며 육수에 야채를 남겼더니 ㅎㅎㅎ
냄비가 바뀌니 다 드시라구?...
알고보니 살을 발라낸 꿩 갈비와 수제비를 넣은 탕이 나왔습니다.
담백한것 뒤에 얼큰한 수제비 탕으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해피송이 좋아하는 수제비 더 넣어 주세요...
밥보다 수제비를 좋아하는 해피송, 이열치열 보양식으로 풀코스,
옛 기억을 더듬으며 한상 잘 찾아 먹었습니다.
오~호 잘익은 달콤한 수박...
꿩버섯불고기도 맛있다고 하는데 담에 다시와야겠네요.
2인분과 3인분의 가격 차이가 있답니다.
여행정보 찾아가는길: 소라가든 , 043-846-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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