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 꽉찬 꽃게와 활어회 광어를 보게되면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간혹 흐려지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그리 화창한 날씨가 아니었기에 일몰을 포기한채
몽산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숙소로 들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이 당길수 밖에...
한창 제철을 맞은 꽃게와 싱싱한 활어회의 상차림이 차려지는 동안
앞에 맞닿아 있는 모래 사장을 거닐어 보았다.
비록 뿌연 안개비에 젓어 총총 걸음을 걷고 있지만 나름대로
우수에 찬 뒷모습은 괞찮지 않았을까?...
스끼다시가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졌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스끼다시가 많으면 회가 조금밖에 안 나온다는 설도 있는데~
어쨋튼 눈앞에 펼쳐진 해산물을 보니 식욕이 돋구어 집니다.
비싼 전복부터~ 멍게와 우묵가사리를 차례로...
상이 비좁아 빨리빨리 접시를 비운다는 핑계삼아 젓가락 운동을
마구 하고있는 해피송, 요즘 배둘레에 힘이 빵빵한것 아시나요.
해산물중에 빼 먹을수 없는 해삼, 오돌오돌 음~ 이맛이야...
해피송 가리는것 없이 다 먹어도 방아잎이라는 나물은
향이 진해 못 먹겠더군요.
경상도 분들은 추가해서 먹는걸 보니 군침도 돌지만 전 영 아니올시다 였지요.
앗! 활어회가~ 스끼다시가 많아도 도톰한 회가 양이 많았습니다.
숭덩숭덩 썰어나온 도톰한 회, 씹히는 맛도 좋게 두께가 있으니
한점을 먹어도 포만감이 있군요.
회 광인 해피송 앞사람 눈치 안보고 한점씩 집어도 될 정도랍니다...ㅎ
한사람이 둥그런 산하나를 먹으면 되는데 해피송 남기고 말았습니다.
양이 많아 옆 테이블에 양보까정~
회는 야채에 싸 먹는것보다 그냥 먹는게 회맛을 잘 느낄수 있다는데,
아차~ 된장 양념에 먹어야 더 맛있는데요
제철이라서 그런지 빨간 꽃게가 알과 똑같아 구분이 안가는군요.
메뉴에 있는것을 그대로 주문한게 아니라 특별 메뉴 주문대로 해주는
상이라서 광어회와 삶은 꽃게를 주문 하였답니다.
뒷맛이 달콤한 꽃게살 손으로 잡고 젓가락으로 살살...
아니 마구 뜯었습니다.
마지막 매운탕, 우린 지리를 먹었기에 뽀얀 국물 입니다.
식사를 하라고 밑반찬이 또 나오네요.
광어회 1,5Kg 정도 (식가) , 꽃게 1Kg 정도(싯가)
이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흐린 날씨에 어두운 바닷가를
거닐기도 뭐해서 숙소에서 2차를 하기로 하였네요.
꿈나라로 안녕~
어젯밤 식사가 입맛에 잘 맞아 아침을 미리 예약을 해 놓았어요.
아침에 나온 밑반찬,
맑은 조개탕 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조개탕 국물과
간간한 깻잎이 맛이들어 깻잎올려 밥한그릇 뚝딱,
음식은 각기의 식성과 입맛이 다르기에 해피송 입맛에 맞췄습니다.
약간 얼큰하며 간간한걸 좋아하는 해피송,
김치는 살짝 익어야 더 맛있더군요.
길안내: 몽산포횟집, 041-672-7141
충남 태안군 남면 685-36번지 (몽산포항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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