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와 새소리에 아름다운 절경 모고헌
시도유형문화재 271호
길안내: 경북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457-3,
문 의: 054-330-6354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시골 좁다란 신작노를 걷는다.
차한대 지나 갈라치면 흙먼지 바람을 일으키고...
그래도 공기가 맑아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수없이 쏟아지는 별빛을 관찰할수 있는 별의 도시 영천,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300년 된 향나무가 마당 한가운데를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었다.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인 정규양(1667∼1732) 선생이 숙종 27년(1701)에
지은 집으로 처음에는 태고와라 하였으나, 영조 6년(1730)에
문인들이 수리해서 모고헌이라 하였다.
선생은 형인 정만양 선생과 이곳에서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옥간정을
왕래하였으며,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뜻으로 훈과 지를 호로 삼았다.
횡계서당,
당시 횡계서당에는 사방의 영재들이 모여들어 정만양과 정규양 형제로부터
학문을 배우며 인성을 닦았다고 합니다.
형조참의를 지낸 매산(梅山) 정중기(鄭重器), 영의정을 지낸 귀록(歸鹿)
조현명(趙顯命), 승지를 지낸 명고(鳴皐) 정간(鄭幹) 등이 있다.
모고헌 앞으로 수령 300년이 된 오래된 향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이 향나무는 정만양이 정각사에 어느 스님으로부터 얻어 심었다고 합니다.
따스한 햇빛이 스며들어 마당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문풍지 창살에 왠지 고향에 온듯 포근함이 느껴 지네요.
너무나 한가로웁게 보이는 한옥은 어머니 품안 같습니다.
정남향을 향하고 있는 건물의 규모는 앞면 2칸·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며, 4면에 툇간을 둔 독특한 건물이다.
모고헌 내부의 방은 네 면이 툇간으로 둘러싸인 한 칸짜리 방이였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의 한칸은 그야말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라서 키가 큰 사람은 어떻할까
하는 걱정까지도 들었답니다.
복사꽃이라고 하나요. 수줍은 새색시가 생각 납니다.
횡계구곡의 계곡에는 1곡 쌍계, 2곡 공암, 3곡 태고, 모고헌,
4곡 옥간정, 5곡 와룡암, 6곡 벽만, 7곡 신제, 8곡 채약동, 9곡 고암등이 있는데
모고헌은 그중 3곡에 있었다.
항시 문이 열려 있는것이 아닌듯 싶었다.
소슬 대문에 자물통이 달려 있어 열고 들어 갔으니...
아름다운 풍경속에 멀리서 보았을때와 가까이 들어가 보았을때의 상태가
이곳 저곳 많이 낡아진 문화재들을 보면서 한편 맘이 좋은것은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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