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지방에는 진달래가 한창인 참꽃축제가 4월23일부터
5월1일까지 30만평의 참꽃군락지 비슬산
참꽃축제가 개최 되었다.
작년에도 늦은 시기에 올라 만개한 꽃을 놓쳐 올해는
일찌기 보겠노라고 축제 첫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겨우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지만 주차장에서
휴양림까지 걸어야 한다니...ㅠ ㅠ
비가내린 어제와 달리 햇살이 미소를 짓는 산책로에 밝은빛에 화사한
자태를 들어낸 고운 연초록이 나의 맘을 흔들어 놓습니다.
소재사 입구에 도달하니 참꽃제가 가까웠음인지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네요.
서둘러오니 한적한 비슬산 자연휴양림을 맘껏 즐기며 참꽃을 만나러 간답니다.
앗! 얼음이.....군데군데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곳이 있다니?
비슬산 정상이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혹시나가 역시나 초입에서 부터 꽃봉오리가 맺지 않은것들이 많았답니다.
다람쥐도 축제를 즐기러 왔을까요.
요녀석 실망은 금물이라고 미소를 던져 주어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섰습니다.
푸른하늘에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보이기 시작 하였다.
구슬땀도 저만치 사라지고 환호와 참꽃군락지가 가까워왔음에
잠시 멈춰 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대구 시가지도 둘러보고
암괴류 사이에 피어난 한송이 진달래를 취해 보기도 하였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진달래, 바람도 쉬어 가고픈 파란하늘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심속의 모든걸 내려 놓을듯 흰구름이 떠다니고,
아름다운 새가 지져귀고 지나 갑니다.
대견사지 전경 입니다. 삼층석탑과 인증샷 한켯 누르고...
상큼한 정경과 부처바위에 소원을 실어 바람결에 날려 보았지요.
KBS 2TV 수목드라마 장혁, 이다해, 오지호 출연의 추노가 이곳에서 촬영 돼었다네요.
대견사지 마애블, 아래는 조금 잘려나갔어요.
대견사지 삼층석탑 (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2호)
대견사지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중턱에 남아 있는 절터이며,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고, 대략 9세기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비슬산 주봉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발 1000m 위치에 있는 탑으로,
9세기 신라 헌덕왕 때 중국 당의 황제가 이곳에 절과 3층석탑을 짓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은 빈터에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있으며,
석탑도 도괴되어 부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하였다.
석탑은 이중기단으로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여 1매 석에 조각한 하대기단을 얹었으며,
그 위에 상대면석과 상대갑석을 별개의 석재로 다듬어 구성하였다.
각층의 옥개와 탑신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었으며, 옥개받침은 4단이고 위에는
2단의 괴임을 조각하였다. 탑신에는 우주를 새겼는데 상륜부는 떨어져나갔다.
참꽃 군락지 사진처럼 과연 진달래가 피었을까요?...
쟈짠~ 참꽃이다...ㅎㅎㅎ 봉우리마저 제대로 맺지않은 참꽃 군락지,
힘들게 산행을 하여 올라 왔건만 실망하는 모습들에 해피송이 '참꽃이다'
하고 외치니 모두들 쓴 웃음을 지어 보인다.
확트인 전경 참꽃군락지, 분홍빛 꽃잎의 흔들림은 없어도
오늘만큼은 여유롭게 해피송 모습도 담아 왔습니다.
휴양림 초입에서도 축제 행사가 열리지만 이곳 대견사지 절터에서도 참꽃제가 열린다.
따사로운 햇빛이 잘 드는 거북바위 앞에 자리를 잡고 이른 점심을 먹고 이동 하려고해요.
비슬산 1000m에서 70,80에 가까운 멋진 노래들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한손엔 김밥을 들고 한손은 박수를 맞추며 '여행을 떠나요' '짚시여인' '무조건'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워' '그대 그리고 나' 등등 울려 퍼지는 산울림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 받았다.
가수의 이름은 모르지만 참꽃대신 허전함을 메꾸어준 두분에게 감사를 전한다.
오후 햇살에 따라 조금씩 자태를 들어내는 진달래에 위안을 삼으며
조화봉으로 걸음을 옮겼다.
음악은 메아리 되어 내뒤를 따르고...
고가다리처럼 생긴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향하면서 칼바위를 감상하고,
비슬산 강우레이더관측소는 국토해양부(한강홍수통제소)가 강우예측 및
홍수예보 등의 목적으로 비슬산 조화봉(해발 1057m)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반 등산객들에게 탑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볼수 있도록 개방되어
맑은날엔 빙둘러 아름다운 전경을 둘러볼수 있어 또 하나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비슬산 조화봉(해발 1057m), 새해 해맞이 일출로 아주 적당한 장소 입니다.
지나는이에게 부탁 울부부 사진 오랜만에 남겼네요.
햇살받은 분홍빛 꽃잎이 하나,둘씩 벌어지는 비슬산 초입,
아마도 다음주에나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 하는데, 보기드문 암괴류와
대견사지 석탑, 유가사와 소재사, 자연휴양림등 둘러볼것이 많아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났습니다.
길안내: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산 1번지 비슬산 자연휴양림,
대견사지, 참꽃군락지,
자가용: 현풍정류장에서 창녕방면 5번국도→달성소방서를 지나 우측 우회도로→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도보로 약 100분 현풍정류장에서 승용차로 약 3분거리
버스: 간선- 600(유가사-유천교/주말) 유가면사무소 하차
지선- 달성5(유가사, 유곡) 달성5(유가사- 유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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