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도시'라고 불리는 보현산천문대의 지그재그 길을 내려와
한창 벽화를 그리고 있는 별빛마을을 거닐었다.
벚꽃 터널을 이룬 별빛마을 아름다운 벽화가 하나, 둘 완성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른 초저녁 간단한 저녁을 먹으러
개발중이라는 미나리국수 집으로 향했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미나리 멸치국수,
미나리가 위에 올려 나오는걸까 하고 궁금 하던차에 나온 국수는
푸른빛을 띠고 있었답니다.
미나리 즙을 내어 반죽하여 만든 국수라고 합니다.
반찬은 국수라서 그런지 오이무침과 김치, 양념간장이 모두였다.
송송 썰은 김치가 올려지고, 계란노른자 지단과 김이 올려진 미나리국수,
국물부터 마셔 보았지요.
담백하고 시원한 멸치의 장국물, 삼삼한 상태로 먹어도 될듯 싶었다.
헌데 국물이 더욱 뜨거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게...
아무리 더운 계절이래도 음식은 펄펄 끓어야 제맛인듯 싶다.
일반 국수보다 조금 더 부드러우며 미나리 향이 날듯말듯 한 미나리국수 면발,
쫄깃한 면은 덜한 면발이 한입에 후르륵...
살짝 익은 김치가 국수와 잘어울려 후룩후룩 몇 젓가락 먹었는가
싶더니 어느새 빈그릇... '국수사리 더 주세요'
한그릇 다먹고 국수사리 더 넣어 또 빈그릇~ㅎㅎㅎ
[동의보감]에 나오는 미나리 효능은 황달과 부인병, 음주 뒤의 두통과 구토에 효능이
있으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한방에서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고 하네요.
비타민B군, 비타민A와 C,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의 기능을 개선,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몸 속에서 나트륨 작용을 억제하여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나리 잔치국수 4000원, 그외에도 미나리로 만드는것들이 있었다.
길안내: 천문대식당, 054-336-7121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603-3 (정각리 보현산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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